경동맥 협착증 증상과 치료
고혈압·당뇨·흡연 등이 원인… 자각 증상 없어 치료시기 놓치기 쉬워
초음파 검사로 확인 가능… 70% 이상 막혀 있으면 즉시 치료 나서야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경동맥은 심장에서 목을 지나 얼굴, 두개골 내로 들어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된 혈관으로 목의 좌우에 있는 혈관이다. 이 경동맥 벽 안에 지방이 축적되고 근육 세포들이 증식되면서 혈관이 좁아진 상태를 바로 ‘경동맥 협착증’이라고 한다.
특별한 통증이나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뇌경색과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환자 스스로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 보통 7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지만, 젊은층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7년 6만8760명에서 2022년 12만5904명으로 83%가량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70대가 66%가량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준석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노년층서 경동맥 협착증이 잘 발병하는 이유는 만성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은 결과가 60대쯤부터 나타나기 때문”이라며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지 않아 혈관 손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경동맥 협착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림=게티이미지뱅크
◇경동맥 협착증의 원인과 증상
경동맥 협착증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는 주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대사질환과 흡연 때문에 발생한다. 만성 대사질환 환자가 늘면 자연스레 경동맥 협착증 환자도 늘어난다.
경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내경동맥과 두피와 얼굴에 혈액을 공급하는 외경동맥으로 나뉜다. 외경동맥은 좁아지거나 막히더라도 다른 혈관을 통해 비교적 풍부하게 혈액이 공급되므로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뇌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게 되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파이프에 이물질이 껴 좁아질수록 물 공급이 잘 안 되는 것처럼, 혈관이 좁아져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게 되면서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고, 심할 때는 뇌세포가 죽게 되면서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경동맥 협착증은 뇌경색에 이르기까지 자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초기에 진단하기가 어렵고, 발견되었을 때도 특별한 통증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도 많다.
하지만 간혹 경고등을 울리는 것처럼 특이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별한 병증이 없는데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때, 또는 손과 발에 힘이 없어지고 안면 마비 등의 증상이 생길 때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준석 교수는 “특히 50대 이상 남성 중 오랫동안 흡연을 했다거나 음주를 즐기는 사람,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치료하고 있다면 어지럼증이나 앞이 순간 안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동맥 협착증의 진단과 치료
따라서 50대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흡연자라면 위험군이므로 반드시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동맥 혈관 초음파는 경동맥 협착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검사로 협착의 정도나 협착 부위 등을 비교적 쉽게 평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동맥으로부터 뇌혈관에 이르기까지 혈관 및 주변 조직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CT 검사도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CT 검사를 할 때 투여하는 조영제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이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진단 후 경동맥 협착이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없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경동맥이 70% 이상 좁아져 있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경동맥 내막 절제술)이나 시술(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이 필요할 수 있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은 협착 부위의 동맥경화 찌꺼기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이다. 대부분 전신마취를 하고 진행한다. 원인 물질을 직접 제거할 수 있어 수술 후 재협착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경동맥 내막 절제술은 ▲협착이 매우 심하거나 ▲스텐트 확장술을 시행하기에는 혈관 굴곡이 너무 심한 경우 ▲경동맥 협착증이 심해져 뇌색전증을 일으킨 경우 등에서 매우 유용한 치료 방법이다.
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은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 환자, 심장병을 동반한 환자, 전신마취가 부적합해 수술 위험성이 높은 경우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스텐트 확장술은 경동맥 내로 미세 도관과 미세 철사를 이용해 풍선을 위치시키고 풍선으로 협착 부위를 확장한 후 스텐트를 거치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동맥경화 찌꺼기를 직접 제거하지 않으므로 재협착 가능성이 경동맥 내막 절제술보다는 높다.
고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경동맥 협착증이 더욱 흔한 미국의 경우 연간 1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수술이나 시술을 받고 있는데, 그중 70% 이상이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다”면서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 염증성 관절 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허리뼈가 굳어지면서 강직이 일어난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그러나 실제로 외래에서 척추 강직이 될 정도로 진행된 경우는 거의 보기 힘들다.
보통 강직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10~20년 정도 소요되므로 대부분은 그전에 병원을 찾고, 최근에는 치료제도 많이 개발돼 진단만 되면 치료가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진단인데, 초기에는 증상이 애매모호하여 간과하고 넘어가기 쉽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둔부통으로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아프다. 새벽녘에 심했다가 오전에 일어나서 활동하고 오후쯤 되면 저절로 좋아진다. 그래서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넘어가기 쉽다.
이후에는 서서히 통증이 위쪽으로 옮겨가면서 요통이 생기는데 역시 새벽녘에 심하고 활동하면 호전된다. 이것이 허리디스크와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디스크는 활동할 때 아프고 누워서 쉬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고 소염진통제에 반응이 별로 없지만 강직성 척추염에서는 이 약제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강직성 척추염은 10~3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남성이 2배 많다. 류마티스 고관절염에서는 혈액에서 류마티스인자, 항CCP항체 등 진단적 마커(표지)가 90%가량 나타나지만 이 질환은 특별한 마커가 없다. 그래서 혈청음성 척추관절증이란 표현도 쓰인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매우 강해 혈액에서 DNA 검사를 하면 HLA-B27 양성이 전체 환자의 90%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웃나라인 일본은 이 유전자가 인구의 1%도안돼 강직성 척추염이 매우 드물다고 한다.
요통 외에도 무릎, 발목이 이유없이 붓는 활막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10~20대 젊은 환자에서는 요통보다 앞서 원인 미상의 관절염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 아킬레스 건염 같은 건초염은 인대염증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고, 갈비뼈가 흉골에 달라붙는 자리에 인대염이 오면 흉통이 오기도 한다.
확진은 엑스선, CT 촬영을 해서 둔부의 천장골염 소견을 확인하면 된다. 엑스선, CT로 이상이 안 나타나는 초기에는 MRI 촬영을 해서 확인할 수 있다.
금연이 필수이고 치료는 비스테로이드항염제 복용과 운동(스트레칭, 수영 등) 요법을 우선 시행해 본다. 말초관절염증에는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적이다. 호전이 없을 경우 항TNF제 주사가 매우 효과적이고, 거의 대부분이 이 단계에서 치료가 잘 된다. 이 주사제는 가격이 고가이지만 국내에서는 의료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 10%(희귀난치질환 특례대상)로 본인부담금 7만원 이내로 맞을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의심해야 한다. ① 40세 이전에 만성 요통 및 둔부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② 새벽녘 및 밤중에 심해지다 활동하면서 호전되는 양상이 있고 ③ 가족력이 있고 ④ 아킬레스 건염, 흉통 ⑤ 발목, 무릎이 자주 붓는 관절염이 지속된다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진찰을 권하고 싶다.
일반적으로는 평생 치료를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질병 초기에 약물 선택을 잘해서 완해를 유도하면 수년 내 완치되는 경우도 많다.
골다공증 증상과 예방법
기침 등 충격에도 골절 위험… 골밀도 검사 결과, T값 -2.5 이하면 진단
골형성촉진제, 골흡수억제제로 치료… 근력 운동, 조깅·걷기 등이 도움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사회 전체가 점점 늙게 되면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고령 인구가 그만큼 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적어지고 질이 나빠져 골절에 취약해지는 질환이다. 사람의 뼈는 낡은 뼈의 소멸과 새로운 뼈의 생성이 균형을 이루면서 골밀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새로운 뼈의 생성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그만큼 골밀도는 낮아지고 뼈가 엉성해진 상태가 되는 것이다.
전상현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모든 사람은 늙는다.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우매함보다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회복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의 원인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너무도 쉽게 골절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심할 경우 기침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골절 등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는 한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대부분 오랫동안 증상 없이 진행되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척추 압박골절로 키가 줄어든다거나, 허리가 점점 휘고,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90만6631명(2017년)에서 112만6861명(2021년)으로 22만230명(24.3%) 늘었다. 2021년을 기준으로 매일 3000명 넘는 환자가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는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더 빨리, 더 많이 나타난다. 실제 2021년에 골다공증을 진료받은 인원은 여성 106만1874명, 남성 6만4987명으로 여성이 16배 이상 많았다.
여성은 폐경이 되는 50대 초반, 즉 폐경을 전후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남성은 매년 0.5~1%씩 골밀도가 낮아져 여성보다 평균 10년 정도 늦게 골다공증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과거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체중이 정상보다 적은 사람 △부모님 가운데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 등이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약물을 복용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골다공증 위험이 크다.
전상현 교수는 “골다공증은 자칫 방심하다 골절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간단한 움직임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골다공증 같은 뼈 건강은 유전적인 영향이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부모님 중에 뼈가 약한 분이 있다면 훨씬 주의 깊게 본인을 살피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법
골다공증 검사는 뼈의 골밀도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로 골다공증, 골연화증과 같은 골질환의 진단 또는 경과 관찰을 위해 진행된다.
골다공증 환자에게선 뼈의 양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를 정상인의 골밀도와 비교해 얼마나 뼈의 양이 감소했는지 평가한 후 골절의 예방을 위해 치료가 필요한지 평가하는 것이다.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서는 골밀도와 골질을 고려해야 하는데 골질의 경우 수치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T값(젊은 성인 집단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해 표준편차로 나타낸 값)으로 수량화될 수 있는 골밀도를 통해 T값이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골다공증 치료는 골 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 소실을 방지해 현재의 골량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를 사용한다.
골흡수억제제 중 가장 흔히 사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는 먹는 약과 주사제가 있다. 주사제의 경우 먹는 약보다 효능이 더 강력해 3개월 혹은 1년마다 투여하면 된다. 골형성촉진제는 주사제로 1년 또는 2년간 투여 후 골흡수억제제로 변경한다.
단,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는 약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3~5년간 투여 후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약제 휴지기가 필요할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법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특히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뼈에 무게가 실리는 체중 부하 운동이나 근력운동이 좋다. 체중 부하 운동에는 걷기, 조깅, 계단 오르내리기, 댄스, 테니스 등이 있다. 다만, 관절 상태나 심폐 지구력 등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초기 운동량을 정하고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근력운동은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앉았다 일어서기, 요가, 필라테스 등이 좋고, 익숙해지면 기구를 이용하는 웨이트트레이닝도 가능하다. 고령자라면 준비 운동, 정리운동,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모두 합쳐 전체 시간이 1시간 정도 소요되도록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 교수는 “운동이 뼈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운동을 중단하면 빠르게 사라진다”며 “운동은 하루 이틀 하고 중단하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시행해야만 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제가 30살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처음 앓게 되고나서 8년간 완치를 받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였습니다. 갑상선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줄줄이 잔병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병원을 계속 다니고 힘들었는데요. 병원비내고 나서 보상받을 때 수많은 설계사분들한테 당하고 또 모르게 가입되고 돈을 너무 많이 쓰고 보상을 받지 못하고 힘들어진 경우가 많아서 공부를 하게 되어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지금은 건강에 관한 공부와 보상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전문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더 많은 분들에게 저처럼 손해보지 말고 선한 영향력을 펼칠수 있는 재능기부를 생각하다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글을 보시고 도움을 받고 또 더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문의 주셔도 됩니다!!
지금까지 건강전문가 박세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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