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보험지식 - 입원일당 꼭 필요한가요?

설계사든 고객이든 이상하리만치 포기 못 하는 담보가 입원일당입니다.

어느 회사에서 입원일당 가입한도를 일시적으로 높였다는 소리가 들리면 다들 빨리 가입하려고 난리가 납니다. 하도 많이 가입하다보니 이제는 보험사 전체 가입한도가 생겨날 정도입니다. 기가 찰 노릇입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전체 보험사 누적한도를 10만원으로 제한해놨습니다.

다른 보험사에서 가입한 입원일당이 10만원을 넘으면 더 이상 가입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 말인즉슨 일당을 10만원 이상 가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예전에 가입한 사람 중에는 그 이상 가입한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입원일당이 과연 이렇게 열광할 만큼 좋은 담보일까요?

입원일당이란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했을 때 가입당시 설정한 금액을 받는 담보입니다.

​

대게 손해보험사는 입원일당, 생명보험사는 입원특약으로 표시 되어있습니다.

보장▼

생명보험사 - 통상 4일째부터,

손해보험사는 첫날부터

최근에는 생명보험사도 첫날부터 보장해 주는 담보를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보험에도 대부분 들어 있을겁니다.

담보명	납입기간/만기	보장금액	보험료
질병입원일당(1일이상)	20년/100세	3만원	19,317원
상해입원일당(1일이상)	20년/100세	3만원	6,870원

30세 남 20년납 100세 만기 기준 설계입니다.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했을 때 3만원 나오는 담보의 보험료가 26,187원입니다.

나름 저렴한 보험사를 골라 설계한 게 저 정도 입니다.

한 달에 26,187원내고 입원하면 하루에 3만원 받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시나요?

누적한도를 꽉 채워서 10만원 가입했다면 입원일당으로만 거의 9만원을 내야합니다.

​

​

물론 보험료는 20년 동안만 내고 보장은 100세까지 받습니다.

그럼 괜찮은걸까요?

총 남부 해야 하는 보험료를 계산해 보면 26,187원×12개월×20년=6,284,880원입니다.

살면서 약209일 정도 입원해야 본전입니다.

돈의 시간가치도 생각해야 합니다.

젊을 때야 입원할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나이 들어서 큰 병이 걸리면 장기적으로 입원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때는 3만원의 가치가 심하게 추락하고 난 이후입니다.

​

설령 209일 이상을 입원한다 하더라도 3만원을 받는게 큰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입원일당은 실비에 대한 이해가 안 되어 잇는 상태에서 가입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당이 없으면 입원비를 내가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질문에도 누차 나오겠지만 실비에서 입원비든 수술비든 약값이든 거의 다 나옵니다.

상급병실은 실비에서 다 보장이 안 되니 일당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실비에서는 1일 10만원 한도, 기준병실과의 차액의 1/2 지급). 그거 메꾸려고 저돈 낼 바에 그냥 낫있는거 사먹고 맙니다.

​

태아나 어린이보험을 가입할 때 만기를 짧게 잡고 잠깐 가입했다가 빼는 정도로 활용하는 건 그나마 괜찮습니다. 자녀가 어릴 때는 어른들보다 입원할 확률이 높고, 신생아의 경우 선천적인 질병 등으로 장기간 입원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입초기에 1~2년 정도 유지하다 삭제할 생각으로 가입하는 건 크게 말리진 않겠습니다.

​

​

참고로 태아 기준 20년 납 100세 만기 입원일당 3만원 설계 시 약 18,500원, 20년 납 만기 설계시 약 6,400원 입니다.

​

​

 

하지만 대부분은 입원일당이 필요 없습니다.

보험료 대비 가장 비효율적인 담보가 입원일당 입니다.

다들 가입한다고 따라 가입하지 마시고, 주위에서 자기는 입원하기만 하면 5만원, 10만원 나온다는 그런 바보 같은 소리에 혹하지 마시고 본인 보험에 입원일당이 들어있다면 바로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떼아의 궁금한 것은 못참아 보험 지식이었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

http://pf.kakao.com/_xfukxjb

떼아재무설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