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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정보

#44 사망보장은 누구를 위한 보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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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많이 가입해 있는 보험 중에 종신보험이라는 것이 있다.

종신보험은 대표적인 사망보장상품이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당신이 언제 죽더라도 약속한 사망보험금을 드립니다'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가족 사랑'의 개념이 등장한다. 실제로 방송된 생명보험사의 광고를 보면, 어릴 적 바이올리니스트가 꿈이었던 한 소녀의 아버지가 불치병에 걸려 사망한다. 시간이 흐른 뒤, 음대 졸업연주회에 서게 된 소녀 곁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한켠에 서서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따. 아버지의 빈자리는 컸지만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준비했던 종신보험이 이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게 했고 소녀를 근사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시킨다는 내용의 광고이다.

사망보장은 남자든 여자든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세상을 떠났을 때 남은 가족의 생계를 위한 보장이다. 그런데 이런 사망보장을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미혼 남녀가 가입하거나, 외벌이 가정의 가장인 남편의 사망보험금보다 전업주부인 아내의 사망보험금이 더 큰 경우를 더러 보게 된다. 사망보장을 잘못 이해한 대표적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망보장은 언제 필요한 것일까?

약간의 이견이 있을지 모르지만 대개 첫 아이가 출생해서 막내아이가 결혼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필요한 보장이다. 가장의 나이로 따져보면 30세~60세까지 보장해야 하는 것이 바로 사망 보장인 것이다. 막내까지 결혼한 이우에 가장인 아버지가 운명을 달리한다고 해서 가정경제에 큰 문제가 생길 일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퇴 이후에는 본인의 사망보험보다는 본인의 건강을 위한 의료비와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 소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종신보험의 가장 큰 모토는 '가족 사랑'이다

보험에서 말하는 가족 사랑은 '나로 인하여 가계경제가 흔들리거나 남은 가족들이 어려움에 봉착해서는 안 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 장성해서 독립을 했는데 사망보장 상품인 종신보험만 가지고 있고,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이나 의료비보장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이는 보험의 목적을 잘못 이해한 사례가 된다. 가장의 조기 사망도 자녀들에게 큰 위험이지만 은퇴 이후 준비되지 않은 노후 또한 자녀들에게는 큰 위험이 된다. 따라서 어떤 보험이든지 우리는 각 시기별로 필요한 보장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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