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험'과 '보장'이란 단어를 자주 혼동하여 사용한다.
가끔은 현업에 있는 설계사들도 두 단어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개념의 단어다.
'파스타'라는 요리를 보험에 비유한다면, 파스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스파게티면, 토마토 소스, 양파, 버섯 등의 재료가 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40대 가장인 홍길동 씨는 2가지 암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최근에 대장내시경을 하는 중에 대장점막내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A사 암보험은 암진단비가 2천만 원이나 나왔고, B사 암보험은 200만 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똑같은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장이 다른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그래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보험보다는 보장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암보험을 보면 암진단금, 암수술비, 암입원일 당 등 여러 가지 담보들이 있는데, 이런 담보들을 비슷한 종류끼리 분류한 것을 보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 몇 년간 실손의료비보장을 포함한 통합보험이라는 것이 한참 유행했다. 이 통합보험을 설계해보면 싸게는 5만~6만 원에서 비싸게는 20만~30만 원짜리 상품으로도 조합이 가능하다.
똑같은 통합보험이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보장)들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만~30만 원짜리 통합보험을 보면 가장의 사망에 대비한 사망보장, 아팠을 때 들어가는 의료비를 위한 실손의료비보장, 질병과 상해로 인한 입원일당보장, 암진단금과 암수술비보장, 그리고 암입원 시 입원일당보장,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주요 진단금보장, 타인에게 무심코 손해를 입혔을 경우를 대비한 배상책임보장, 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개호 상태가 되었을 때 지급받는 간병비보장, 심지어 자동차사고 시 법률비용 및 벌금비용을 위한 운전자보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어떤 보험을 들었는가, 보험료가 얼마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보험에는 어떤 보장이 준비되어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제부터 하나씩 중요한 보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경제 > 금융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44 사망보장은 누구를 위한 보장인가? (0) | 2022.02.14 |
---|---|
#43 보험 가입시 반드시 챙겨야 할 것 (0) | 2022.02.13 |
#41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보험증권을 꺼내라 (0) | 2022.02.13 |
#40 재무설계를 받고 싶은데 누구에게 받아야 하나요? (0) | 2022.02.13 |
#39 당연히 받을 줄 알았던 보험금이 안 나온다 (0) | 2022.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