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보험권… 건강관리·질병예방으로 ‘화려한 부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험사들이 달라지고 있다. 비대면 문화가 정착하고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상생활과 관련한 보험 상품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에임메드와 협력해 운영 중인 'AXA건강지킴이' 내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를 전체 가입 고객으로 확대했다.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는 전국 90여개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검진 예약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대 4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건강검진 시 기본항목 외 추가검진을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추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상 속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을 위한 꾸준한 점검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기존 2종 건강보험 가입 고객뿐 아니라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의 일상을 케어하기 위해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며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는 지난해 8월 론칭 후 출시 5개월 간 매월 점진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추세에 따라 주거공간 보장을 강화한 가정종합보험 '슬기로운 가정생활'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손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아파트 공동주택에서 흔히 발생하는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실수로 타인에게 유발한 피해의 배상을 보장하는 가족생활배상책임, 인터넷 직거래 사기, 사이버 명예훼손, 민사소송 법률비용 등도 보장한다.
롯데손해보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렛:세이프(let:safe) 제품보증연장보험'의 판매를 개시했다. 해외 직구 상품 중 특히 가전제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A/S를 받기 어려웠지만 해당 상품은 해외 직접 구매가전제품도 가입 및 보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사 무상 수리(A/S) 기간 1년 종료 후 추가로 4년 더 고장 수리에 대한 비용을 보장한다. 단, 파손과 분실은 보장하지 않는다.
'5억원' 항암제 킴리아…인권위 "건강보험 신속 등재 필요"
국가인권위원회는 12일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건강보험에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표명했다.
인권위는 약값이 약 4억6천만원에 이르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 '킴리아'의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정부가 서두르지 않아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급성림프구성백혈병·림프종 환자 200여명의 행복추구권·생명권을 침해했다는 진정은 각하했지만, 이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킴리아는 재발성·불응성인 25세 이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 치료에 쓰인다.
1회 투약으로 말기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는 10명 중 8명, 말기 림프종 환자는 10명 중 4명이 장기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회 투약만으로 치료 효과를 내는 '원샷 치료제'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제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가격이 약 4억6천만원에 이른다. 미국에서도 47만5천달러(5억6천여만원)로 가격이 책정되는 등 환자가 거액을 부담해야 한다.
인권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지난해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건강보험 급여등재 신청을 했고 같은 해 10월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건강보험 등재가 마무리되는 복지부 최종 고시까지 절차가 남아있어 올해 3월께 등재가 완료될 것으로 파악됐다.
인권위는 "특정 치료제의 급여 기준은 국내·외 허가 사례, 임상실험 결과, 학회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안으로 고도의 전문적 영역에 속해 조사와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진정을 각하했다.
다만 안전성이 검증되고 그 효능이 생명과 직결된 신약의 경우, 약값이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에서 형성되는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저소득층 환자가 신약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건강보험 등재를 기다리다가 사망하거나 '메디컬 푸어(Medical Poor)'로 전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건강보험 제도의 취지, 헌법과 생명권 관련 법령, 헌법재판소 결정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안정성·유효성이 개선된 '생명과 직결된 신약'은 정부가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환자의 생명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약처 허가 후 신약이 시판되는 즉시 해당 환자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시적인 약값으로 우선 치료받을 수 있게 하고, 이후 제약사와 건보공단이 최종 약값을 확정해 차액을 정산하게 하는 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신한라이프, 결식 아동에 4억원 건강식단 지원
신한라이프의 사회공헌재단인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은 겨울방학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서울 및 경인지역의 취약계층 아동 1000명에게 4억원 규모의 건강식단 8000끼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해에 이어서 확대 진행되는 이번 지원사업은 겨울방학이 시작돼 학교급식을 이용할 수 없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센터 이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겨울과 여름 방학기간 동안 800명의 아동에게 총 4400끼의 건강식단을 제공한 바 있다.
건강식단은 매주 1회 총 8주간 새벽배송으로 신선하게 제공한다.
식단은 전문 영양사가 성장기 아동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입맛을 고려해 메인 요리와 반찬,국 등 총 9가지로 구성했다. 취사 위험을 최소화 하고자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데워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아동의 안전도 생각했다.
성대규 이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는 즐거운 겨울 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업무상 재해로 인한 자녀의 건강손상, 산재신청 가능
산재보험법 개정안 1월 11일 공포, 1년 뒤 시행
근로복지공단은 임신 중 업무상 유해·위험요인 노출 등으로 인해 자녀에게 발생한 선천성 질환에 대해서도 산재보상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 개정안이 2023년 1월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건강손상자녀에 대한 산재신청이 가능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임신 중 근로자가 업무수행 과정에서 업무상 사고, 출퇴근 재해, 유해인자 취급이나 노출로 인해 출산한 자녀에게 부상, 질병, 장해가 발생하거나 사망할 경우 산재보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때 자녀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급여의 종류는 요양급여, 장해급여, 간병급여, 직업재활급여 및 사망시 유족에게 지급 가능한 장례비 등으로 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법에서는 시행일 이후 출생한 자녀 외에 시행일 전 출생했더라도 △법 시행일 이전 산재 신청한 경우 △법원판결로 산재보험 급여 수급권을 인정받은 경우 또는 △법 시행일 이전 3년 이내 출생한 자녀로서 시행일로부터 3년 이내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행일 전 출생한 자녀도 산재신청이 가능하며, 만일 산업재해가 인정되면 시행 이후 개정법에 따른 보험급여가 지급된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개정으로 모(母)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산재보상의 보호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시행 전에 산재신청을 한 경우에도 개정법에 따른 산재보상이 가능함에 따라 산재신청 안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회전 '무심코' 했다간 범칙금에 보험료 할증
작년 12월 8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차로에서 덤프트럭에 치인 9살 초등학생이 사망했습니다.
앞서 같은달 4일에는 경남 창원시에서 한 초등학생(13세)이 역시 교차로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원인은 모두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운전자의 부주의입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해마다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의 10%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20년 5월 서울 시내 교차로 6곳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건널목에 보행자가 있을 때 우회전한 차량 823대 중 53.8%인 443대는 멈추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 25조에는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보행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돼 있고, 27조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할 때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지 않도록 차량 운행을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위반할 경우 범칙금을 물게 돼 있습니다.
새해 들어 이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운전자가 우회전시 보행자의 발이 횡단보도에 조금이라도 걸쳐져 있으면 무조건 멈추고 보행자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운전자는 보행자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횡단보도를 지나갈 수 있었죠.
운전자가 적발되면 범칙금을 물게 될 뿐만 아니라 보험료 할증까지 적용받게 됩니다.
골목길에서도 보행자 우선 통행 원칙이 신설되고 범칙금 항목이 생깁니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올해 안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2천명대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세운 데 따른 것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3천81명으로, 2017년(4천185명)과 비교하면 3년간 26.4% 줄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른 회원국들에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우회전 단속 강화의 효과에 대해선 일각에서 '다른 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계 종사자인 이모(43) 씨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단속 강화로 교통사고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사각지대가 많고 자신도 모르게 그냥 우회전하는 경우도 있어 (단속 강화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회사원인 권모(32) 씨도 "단속 강화로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눈치를 좀 보다가 결국에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것 같다"고 했습니다.
택시 운전사 고모(68) 씨는 "보행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도 "우회전 관련한 규제와 보험료 할증이 너무 강압적인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내 우회전 관련 교통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현재 국내의 경우 교차로 우회전에 관한 일관된 규정이 없고 우회전 신호도 교차로마다 다르게 운용되고 있습니다.
김영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선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때 우회전해도 되느냐 안되느냐가 정리돼 있지 않다"며 '정리'를 주문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어 "서유럽은 전방이 적신호일 때 우회전할 수 없고 미국은 전방이 적신호일 때 보행신호와 상관없이 무조건 한번 정지하고 우회전해야 한다"고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의 우회전 신호체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국내 도로교통법에도 차량 일시 정지 의무를 보행자 보호 의무에 관련해서만 명시돼 있고 우회전하는 차량에 대해선 언급돼 있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 국회에서는 작년 말 우회전 차량에 대한 일시 정지 의무화 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우회전 관련 단속 강화뿐만 아니라 신호체계 개선 등을 통해 차량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몰라서 못 받는 안전보험…서울시민 최대 2천만원
'시민안전보험'이라는 용어가 낯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서울시민이라면 자동으로 가입돼 사고 시 신청하면 보험금이 지급되는데요.
보장액도 최대 2천만 원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정광윤 기자, 시민안전보험 낯선 제도인데,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기자]
서울시가 화재·폭발, 붕괴, 대중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서울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자동으로 가입되고, 사고 발생 지역과 상관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올해부터는 보장금액이 최대 2천만 원으로 기존보다 두 배 상향됐습니다.
각종 사고로 숨지거나 회복할 수 없는 장애를 얻게 되면 최대 2천만 원을 받게 되는데요.
만 65세 이상 노인이 경로당과 요양원 부근 등 실버존에서 교통사고로 다치면 치료비 최대 1천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앵커]
아주 심각하게 다친 경우에만 지원 받을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올해부터는 상해 보장범위가 더 확대됐습니다.
실버존이나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 1급~7급 상해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데요.
원래 5급까지였다가 더 늘어난 겁니다.
지난 2020년 1월 시민안전보험 제도가 시작된 이후 2년간 116건, 7억 원가량의 보험금이 지급됐는데요.
화재 사고가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사고가 45건, 자연재해 사망(5건), 스쿨존 사고(3건) 순이었습니다.
시민안전보험금은 사고발생일 또는 후유장해 진단일로부터 3년 이내 청구할 수 있는데요.
보험금은 서류 접수 뒤 4주 이내 지급됩니다.
관련 문의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콜센터나 120다산콜센터로 하시면 됩니다.
보험사, 위드코로나 시대 다양한 라이프·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일상 트렌드로 주목받았던 '뉴 노멀'이 보다 더 나은 일상을 추구하기 위한 '베러 노멀'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도 일상 속 건강 뿐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추구할 수 있는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악사손보,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 전고객 확대
악사(AXA)손해보험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에임메드와 협력해 운영 중인 '악사 건강지킴이' 내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를 전체 가입 고객으로 확대했다.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는 전국 90여개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검진 예약을 지원하고 있다. 최대 4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건강검진 시 기본항목 외 추가검진을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추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상 속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을 위한 꾸준한 점검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생활비받는건강보험'과 '초간편고지건강보험' 등 기존 2종 건강보험 가입 고객뿐 아니라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의 일상을 케어하기 위해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며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는 지난해 8월 론칭 후 출시 5개월 간 매월 점진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가정종합보험 '슬기로운 가정생활' 출시
삼성화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추세에 따라 주거공간 보장을 강화한 가정종합보험 '슬기로운 가정생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손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 공동주택에서 흔히 발생하는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실수로 타인에게 유발한 피해의 배상을 보장하는 가족생활배상책임, 인터넷 직거래 사기, 사이버 명예훼손, 민사소송 법률비용 등도 보장한다.
■롯데손보, 해외직구 위한 '렛:세이프' 출시
롯데손해보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렛:세이프(let:safe) 제품보증연장보험'의 판매중이다.
해외 직구 상품 중 특히 가전제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A/S를 받기 어려웠지만 해당 상품은 해외 직접 구매가전제품도 가입 및 보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사 무상 수리(A/S) 기간 1년 종료 후 추가로 4년 더 고장 수리에 대한 비용을 보장한다. 단, 파손과 분실은 보장하지 않는다.
현대해상, 간·폐질환 전용 퓨리케어보험 출시
▲ 현대해상[001450]은 간·폐질환에 진단비와 치료비 보험금을 지급하는 '(간·폐)퓨리케어보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간·폐)퓨리케어보험은 급성간염(A·B·C형), 알코올성 간경화, 간경변증, 말기간경화, 간암 등 간 질환을 중증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장한다. 폐렴, 기흉, 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 폐질환도 전반적으로 보장한다. 각종 질병을 앓는 유병자도 지난 3년간 6대 질병 진단 여부 등에 관한 세 가지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20세부터 70세까지 80·90·100세만기로 가입할 수 있다. 남성 기준 40세는 4만원, 50세는 5만원 수준의 보험료로 90세까지 간·폐질환의 진단·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간·호흡기질환 보장 수요가 커진 데 부응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전자제품 보증기간연장형(EW) 보험 확대"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10월부터 이커머스와 온·오프라인 가전 유통사 등을 통해 판매한 '전자제품 보증기간연장형(EW, Extended Warranty) 보험서비스-안심케어'의 판매가 30만 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쿠팡안심케어'는 쿠팡에서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구매 시 옵션으로 가입 가능한 파손보장(PPI)·보증기간연장형(EW) 보험서비스다. 출시 첫 달 5878건의 가입실적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가입건수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전제품 구매가 증가한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생활 밀착형 보험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하이마트 안심케어'는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구매 시 가입한 소비자에게 최대 5년까지 보증기간 연장을 제공하는 보험서비스다. 그동안 가전케어십 상품과 연계해 판매됐지만, 최근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되는 국내 주요 브랜드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노트북, 태블릿PC 등 14개 품목 별 인기상품 온라인 구입 시에도 롯데하이마트 안심케어 가입이 가능해졌다.
최근 해외직구까지 범위를 확대한 'let:safe 제품보증연장보험'을 출시한 롯데손해보험은 보증기간연장형(EW) 보험서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진형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W보험의 제휴사를 확대하고, 기업과의 협업 및 인슈어테크와의 융합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사내에 디지털 플랫폼 보험 관련 조직을 신설해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보험업의 전 과정(End-to-end)에서 완전한 디지털로의 전환을 이루어 전통적 보험의 한계를 넘고, 빅테크(Big tech)와도 경쟁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맞춤형 보험상품 ‘봇물’
펜데믹 ‘공존’ 트렌드 부상…안전한 ‘집콕’ 되도록 보장 수준 다변화
코로나19 발생 이후 보험사에서 새로운 일상 트렌드로 주목받았던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기준)’이 더 나은 일상을 추구하는 ‘베러 노멀’(Better Normal) 개념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감염병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바라보는 시선은 정복이나 종식이 아닌 ‘공존’으로 변화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일상 속 건강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추구할 수 있는 ‘코로나19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며 변화한 영업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 따르면 AXA손해보험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에임메드와 협력해 운영 중인 ‘AXA건강지킴이’ 내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를 전체 가입 고객으로 확대했다.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는 전국 90여 개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검진 예약을 지원한다. 또 최대 4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건강검진 시 기본항목 외 추가검진을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추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추세에 따라 주거공간 보장을 강화한 가정종합보험 ‘슬기로운 가정생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손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 공동주택에서 흔히 발생하는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실수로 타인에게 유발한 피해의 배상을 보장하는 가족생활배상책임, 인터넷 직거래 사기, 사이버 명예훼손, 민사소송 법률비용 등도 보장한다.
이밖에 롯데손해보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렛:세이프(let:safe) 제품보증연장보험’의 판매를 개시했다. 그간 해외 직구 상품 중 가전제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A/S를 받기 어려웠다. 이 보험을 활용하면 해외 직접 구매가전제품도 가입과 보상이 모두 가능하다. 제조사 무상 수리(A/S) 기간 1년 종료 후 추가로 4년 더 고장 수리에 대한 비용을 보장한다. 단 파손과 분실은 보장하지 않는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이후, 외부활동이 크게 줄면서 집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불편함을 해소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집콕 생활이 될 수 있도록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보험상품도 진화하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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