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하락 마감, 카카오 계열사 상장시 임원들 주식 매도 1~2년간 금지
13일 한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9포인트(0.35%) 내린 2962.0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08포인트(0.82%) 하락한 983.25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683억원 순매수, 코스닥에서 256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3040억원, 코스닥에서 34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이 전날보다 5.75% 상승 마감했다. 가정용품은 4.63%, 우주항공과 국방은 3.59%, 비철금속은 2.98% 상승했다. 문구류 업종은 2.72% 올랐다. 전문소매는 전날보다 4.12% 하락했다. 게임엔터테인먼트는 3.03%,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은 2.77%, 생물공학은 2.60% 하락했다. IT서비스는 2.52%,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 업종은 2.50%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 (KS:005930)는 전장보다 1.27% 내린 7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KS:000660)는 0.78% 상승한 12만95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는 0.93% 오른 86만50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 (KS:035420)는 0.72% 오른 34만8000원에, 셀트리온 (KS:068270)은 1.02% 하락한 19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는 전장보다 0.62% 내린 8만7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은 0.43% 하락한 44만3100원에, 펄어비스 (KQ:263750)는 4.04% 하락한 11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동진쎄미켐 (KQ:005290)은 3.00% 상승한 4만1500원에, 컴투스 (KQ:078340)는 1.79% 하락한 13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18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2021년 11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5조6000억원 증가한 323조4000억원이었다. 경기 회복으로 소득세, 법인세 등 세수가 늘어나 11월에 연간 세수 목표치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계획보다 세금이 더 많이 징수된 초과세수 규모는 지난해 11월까지 9조1000억원이었다. 12월 예상 세수를 더하면 지난해 초과세수는 최대 27조원에 달한다.
카카오 (KS:035720)는 13일 계열사가 상장하면 해당 회사 CEO는 2년, 임원은 1년 동안 주식 매도를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영진 주식 매도 금지는 스톡옵션에도 해당된다. 임원들이 공동으로 동시에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도 금지하기로 했다.
카카오 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대표는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으로 받은 카카오페이 (KS:377300) 주식을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등 임원 8명과 함께 매각해 878억원을 현금화 했다. 주주, 카카오 직원들이 강하게 비판하면서 류 대표는 최근 카카오 대표 내정을 포기했다.
달러 상승,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준 정책에 미치는 영향 미미할 듯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달러는 전장의 신저점을 딛고 다시 상승했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40년래 최대폭 상승을 나타냈지만 이미 매파적인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만큼은 아니었다.
미국 달러 지수는 12:19 PM KST 기준 0.07% 상승한 94.970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일본 엔은 0.07% 하락한 114.55를 기록했다.
호주 달러/미국 달러는 0.7283으로 0.01% 하락, 뉴질랜드 달러/미국 달러는 0.6855로 0.16% 상승했다.
미국 달러/중국 위안은 0.03% 상승한 6.3605였으며, 영국 파운드/미국 달러는 0.11% 상승한 1.3716을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는 영란은행이 2022년 2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로 상승했고, 투자자들은 최근 코로나19 급증세를 영국 경제가 잘 견딜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의 첫 코로나19 봉쇄령 당시 파티에 참석했던 일을 사과했으나 경제적으로는 아직 영향이 미미하다.
수요일에 발표된 1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또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 상승해 1982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냇웨스트(NatWest)의 시장 전략가 얀 네브루지(Jan Nevruzi)는 "시장이 안도한 데 있어서 소비자물가지수가 작용한 부분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3개월 연속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컨센서스 예상치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고 해서 큰 영향은 없다"며 "전년 대비 6.7% 또는 7.3% 상승한다고 해서 향후 몇 달간 연준의 정책 방향이 달라질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은 이미 2022년 금리 인상과 자산 매입 축소를 제시한 상황이고, 다른 투자자들도 네브루지의 의견에 동의했다.
커먼웰스뱅크(OTC:CMWAY)의 전략가인 조 카푸르소(Joe Capurs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미 긴축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는 오를 필요가 없다"며 "연준 금리 인상이 달러 상승으로 이어지는 여부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달러는 기본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기에 하락하는 경기역행적 통화"라고 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오늘 개최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인준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주목해야 할 이슈: 타이완 반도체, 델타항공,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12월 인플레이션은 40년래 최고 속도로 상승했으나 투자자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 기대 대부분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 미 연준은 예상치에 부합했던 12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시했던 수준 이상으로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펴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11월에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11월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기도 했었다.
미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스파르탄 캐피털증권(Spartan Capital Securitie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딜로(Peter Cardill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발표가 시장을 저해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나스닥 지수는 0.2% 상승했고, S&P 500 지수 및 다우 지수는 각각 3%, 1% 상승했다.
목요일부터 4분기 실적 시즌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금요일에는 여러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타이완 반도체 매뉴팩처링 실적
타이완 반도체 매뉴팩처링(NYSE:TSM)은 목요일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주당순이익 1.12달러, 매출 156억 5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또한 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문제가 심각했던 만큼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섹터 전망에 대한 경영진 의견도 기다리고 있다.
2. 델타항공 실적
델타항공(NYSE:DAL)의 4분기 매출은 88억 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1센트로 예상된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경제 재개방이 위축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델타항공의 여행업계 전망을 듣고 싶어 한다. 악천후 역시 지난 몇 주 동안 항공기 운항 취소의 원인이 되었다.
3. 생산자물가지수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 데이터는 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美 베이지북 “공급·인력난에도 경기 회복 지속…성장 기대는 감소”
미국 중앙은행(Fed)이 작성하는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미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2주일 앞두고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Fed가 발표한 베이지북을 보면 미 경제는 지속적인 공급난과 인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완만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경제에 타격을 줬지만 소비자 지출은 늘었다는 게 베이지북의 설명이다.
Fed 산하 지역연방은행들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급여를 계속 올리고 있으며 인센티브도 늘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 표지.
다만 일각에선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하는 조짐도 확인됐다.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물가도 더 뛰었던 탓이다. 베이지북은 “향후 6개월간 성장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욕연방은행은 “작년 말 연휴 때 판매가 상당히 견조했으나 최근 수주일동안 공급 차질 및 인력 부족 심화, 오미크론 확산 등 부정적인 영향이 커졌다”고 전했다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올 상반기에 상용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올해 상반기 안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하고 경구용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임상을 진행했고 올 상반기 중 백신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도 올해 확대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2일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미국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에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모더나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복지부는 바이오의약품 임상을 지원하기 올해 5000억원 규모의 ‘K-글로벌 백신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백신과 백신의 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4년까지 6조3000억원 규모의 민간설비 투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지원과 함께 올해 안에 ‘바이오헬스 진흥기본법’을 제정해 바이오헬스 인재 육성 방안과 관련 규제 혁신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또 바이오 핵심 유망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신약·혁신의료기기·첨단재생의료 등 3개 사업에 올해 35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의료기관 진료 정보의 디지털 전환 확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1200개의 기존 자동차 부품기업을 2030년까지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정의롭게 전환하겠다”고 했다. 전기차가 보급될수록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기업들이 망하지 않고 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완성차 업체와 부품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수요기업 협의회를 운영해 전기차 등 미래차 개발·부품구매 계획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품기업에 대한 컨설팅·금융·판로 개척·인수합병(M&A)도 지원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고용인원이 10명 이상인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2020년 기준 8966개다.
지금까지 떼아의 경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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