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삐끗하는 발목염좌가 발생한 뒤에도 계속 방치했다간 자칫 해당 부위에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발목염좌는 발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흔한 손상 중 하나다.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러 정상적인 발목관절의 운동 범위를 벗어난 경우 발생한다.
발목염좌 대부분이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면서 발목의 바깥 부분에서 발생한다. 이때 제대로된 치료 없이 넘어갈 경우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어 발목관절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또 이로 인해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을 경우 발목관절 부위의 연골도 손상될 수 있다.
안정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5일 "발목염좌는 잘 회복되기 때문에 치료에 소홀한 질환 중 하나"라며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해져 뼈 사이 관절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아 급성 염좌의 약 20% 정도에서 만성 염좌와 발목관절 불안정성이 발생한다.
◇'PRICE 요법' 따라 처치...수술은 한정적으로 시행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어느정도 다쳤는지 확인이 어렵다. 발목을 삐끗하면 급성기에는 통증, 압통, 부종, 부기 등이 발생하며 걷기는 커녕 발을 짚고 서는 것도 힘들다. 이때 발목 주변에 미세한 골절이나 힘줄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다. 또 인대가 파열됐어도 다친 직후에는 주변 근육이 경직돼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인대가 파열됐다면 보존적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우선 △압박 붕대로 발목을 감고 △얼음찜질 △석고 부목 고정을 시행하고 △다리를 올려 부기를 가라앉히는 'PRICE(P·보호, R·휴식, I·얼음찜질, C·압박, E·거상)' 요법을 기억하면 된다.
초기에 치료를 잘 받을 경우 수술 없이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방문해 다친 부위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습관적인 발목염좌 혹은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드문 편이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만성적 불안정성이 동반될 경우에 한정적으로 시행한다.
안 교수도 "오히려 조기에 수술 치료를 하면 발목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연성 키우고 발목 근육 강화해 예방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연성과 발목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발에 가해지는 부담은 몸무게에 비례한다. 한 걸음마다 체중의 1.5배, 뛸 때는 4배, 점프할 때는 5배가량의 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발목이 잘 꺾일 수 있는 높은 신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준비 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안 교수는 "발목 염좌 예방법으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 △ 종아리 바깥쪽의 비골건 강화 운동을 포함한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은 발목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평소 밴드 등을 이용해 발목 버티기 운동 등 발목강화 운동을 할 것"을 권했다.
또 "발목보호대 대신 발목에 테이핑을 하는 것도 발목 보호에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 우리는 가족, 지인 등 주변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그렇게 주고받은 초콜릿이 쌓여 있으면 건강을 해칠까 봐 다 먹어도 되는지 고민된다. 사실 초콜릿은 적당량만 먹는다면 건강에 이롭다. 초콜릿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아본다.
◇적당량 초콜릿, 심장병 위험 낮추고 좋은 기분 오래가게 해
초콜릿 속에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이 많다. 항산화는 몸속 세포가 활성산소의 공격으로 손상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말한다. 초콜릿을 만드는 원료인 코코아콩에는 플라보노이드가, 초콜릿 속 카페인에는 카테킨이 풍부하다. 둘 다 항산화 성분으로, 체내 염증을 완화하고 몸의 노화를 늦추고 심장질환 유발 위험도 낮춘다. 실제로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연구팀이 초콜릿 섭취와 심부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한 달에 1~3개의 초콜릿 바를 먹은 사람이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 물질은 밀크초콜릿보다 다크 초콜릿에 많다. 초콜릿을 적당량 먹으면 기분도 좋아진다. 코코아콩에는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난다미드의 분해를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콜릿을 먹으면 아난다미드가 서서히 분해돼 좋은 기분이 오래 간다. 에너지도 높인다. 카페인, 테오브로민 등 몸을 각성하는 물질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두 물질은 피로감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작용을 차단하고, 뇌를 흥분시킨다.
◇초콜릿 건강하게 먹으려면…
핵심은 '적당량'의 초콜릿이다. 마음껏 먹으면 오히려 비만해져 각종 질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초콜릿에는 지방이 많이 들었다. 코코아콩의 50%는 지방이다. 칼로리도 높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 섭취량 50g 지키기=다크초콜릿이나 밀크초콜릿 35g 칼로리는 밥 반 공기와 맞먹는다. 초콜릿 하루 섭취량은 약 50g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아몬드와 함께 먹기=아몬드 속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초콜릿의 단맛이 뇌에 전달하는 자극을 일부 중화한다. 단맛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해 계속 먹고 싶어지도록 만드는데, 이를 아몬드가 감소시키는 것이다.
▶식물성유지 대신 코코아버터 넣은 제품=식물성경화유지가 들어간 초콜릿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포화지방산이 많다. 이는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식물성경화유지 대신 코코아버터를 넣은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당분이 적고 합성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을수록 순수한 초콜릿의 맛과 건강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먹고 30분 안에 양치질=초콜릿을 먹으면 가급적 30분 안에 꼼꼼히 양치해야 한다. 초콜릿의 당분이 입안에 남아있으면 산도를 높여 치아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에나멜 성분을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온수나 녹차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울철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이 바로 감귤이다. 감귤류는 최근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 등 종류가 다양한 형태로 나와 겨울철 인기를 얻고 있다.
감귤의 효능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감귤은 비타민C의 작용으로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에 좋다. 비타민C는 또 칼슘의 흡수를 도와준다. 구연산이 들어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을 씻어내고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며 혈압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있다. 비타민P 라고 불리는 헤스페리딘은 모세혈관에 대해 투과성의 증가를 억제해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 좋다. 장도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감귤의 효능을 살펴 보자. 감귤의 속살은 소갈증을 멎게 하고 음식 맛을 나게 하며 소화를 잘 시킨다.
감귤 속살에 붙은 껍질과 실은 갈증을 멎게 하고 술을 마신 뒤 토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으면 좋다.
귤껍질도 효과가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가슴에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고 음식 맛을 나게 하며 소화를 잘 시킨다. 귤껍질을 말려서 주로 차로 달여먹는데, 이 때는 꼭 무방부제, 무코팅 혹은 고독성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생산된 감귤을 골라야 한다.
감귤을 고를 때는 꼭지가 푸른색으로 단단히 붙어있는 것이 강제 착색을 하지 않은 신선한 감귤이다. 간혹 감귤을 잘못 보관해 표면에 푸른 털뭉치의 곰팡이가 필 수 있는데, 당연히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귤은 즉시 버려야 나머지 감귤이 상하지 않으며, 안전하게 먹으려면 나머지 감귤은 소금물에 세척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감귤 100g 당 열량은 47kcal. 비타민C 36mg, 비타민 B1 8.2mg 들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열이 나는 것보다 목이 아픈 증상이 더 많습니다.
목이 따끔거리는 인후통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상덕/이비인후과 전문병원장 : "발열은 별로 없고 인후통이 가장 심한데, 인후통이 목 안을 할퀴듯이 땅기듯이 아파요. 목에 굉장히 통증이 심합니다."]
인후통은 진통소염제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품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입니다.
집에 약이 없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동네 병·의원에 연락해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 상담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이상덕/이비인후과 전문병원장 : "진통소염제 먹으면서 물 충분히 드시고 그래도 불충분한 경우엔 가글 있죠. 가글을 처방 내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기침, 콧물, 두통, 가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 증상 역시 종합감기약을 먹거나 증상에 따라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3일 이상 고열이 나거나 조금이라도 숨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먼저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진료를 받고, 필요한 경우 단기 외래진료센터에 예약 방문해 검사를 받습니다.
저녁 7시 이후 야간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하면 됩니다.
49세 남성이 정기검진에서 간암을 진단받고 온 가족이 슬픔에 빠졌다. 이 남성의 가족 중에서 어머니, 형에 뒤이어 세 번째 발생한 간암이었기 때문이다. 이 가족에서 간암이 반복되는 이유는 B형 간염 보균자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날 때 두 형제 모두 B형 간염에 수직 감염된 탓이었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신규 발생한 암 환자는 25만여 명으로, 2018년 대비 3.6% 증가하였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 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9%로 추정되었다. 그런데 이들 암 중 상당 부분은 바이러스, 세균 또는 기생충 감염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암 가운데 15~20%가 감염과 관련돼 있다. 일부 바이러스는 자신의 유전자를 세포 안으로 주입해 세포가 이상 증식하게 만들어 암을 일으킨다. 감염이 세포의 만성 염증을 유발해 암이 생기기도 한다. 일부 감염은 암 발생을 억제하는 면역 체계를 무력화해 암을 일으킨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며, 남녀 성기와 항문 주변의 암 그리고 구강암과 인후암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2019년에 10만 명당 4.8명으로 최근 10년간 50% 이상 감소하였다. 주요 전파 경로는 성 접촉이지만 드물게 다른 신체 접촉 부위에 암이 생기기도 한다. 성 경험이 있기 이전인 10대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면 90% 이상 막을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이전에는 출산 시 어머니에게서 태아에게 이어지는 수직 감염이 주요 전염 경로였다. B형 간염 바이러스와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므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면도날·주삿바늘·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나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의 만성 염증이 진행되면서 간경화로 이행되고 이 과정에서 받은 손상이 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예방접종으로 미리 막을 수 있다. 하지만 C형 간염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개인 위생을 제대로 관리해 예방해야 한다.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는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기회 감염이 생기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을 유발하지만,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 8 감염에 의한 카포지 육종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헬리코박터균이 위 속에 장기 감염되면 궤양이 생기는데, 염증과 점막 손상으로 인해 위암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생충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간흡충은 담도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방광주혈흡충은 방광염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
모든 암은 아니지만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암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B형 간염과 HPV는 예방접종하면 각각 간암과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 간흡충, 방광주혈흡충에 의한 암 발생은 약물 치료하면 예방할 수 있고,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발생은 개인 위생 관리로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면 예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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