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메타버스로 떠나는 시흥여행’ 운영
경기 시흥시는 메타버스를 통해 시흥시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메타버스로 떠나는 시흥 여행’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시흥시는 이번 폼은 지방정부 최초로 선보이는 웹 기반 메타버스 홍보용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별도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링크 주소(http://shmetaverse.co.kr/)를 입력하면 누구나 PC와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메타버스 플랫폼 인트로 페이지(첫 화면)에서 닉네임(별명) 설정 후 캐릭터를 고르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입장이 시작된다. 이어 온라인 캐릭터를 통해 가상 세계 속 시흥 곳곳을 살펴볼 수 있고, 다른 이용자들과 대화도 가능하다.
공개된 플랫폼은 관내 거북섬 모양을 본떠서 구현했으며, 시흥시의 대표 관광지 5곳을 선정해 오이도 빨강 등대를 중심으로 오이도 선사 유적공원, 오이도 박물관, 갯골생태공원, 물왕저수지를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이도 빨강 등대에서 운영 중인 ‘시흥 꿈 상회’를 360도 VR 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구현했다. 아울러 실제 꿈 상회를 방문한 듯 생생하게 체험하며, 온라인으로 브랜드 상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용자는 캐릭터로 가상의 공간에서 시흥시 관내를 여행하며, 관광지마다 위치한 해로와 시흥시의 캐릭터인 '토로'에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묻거나, 관련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이종성 시흥시 홍보담당관은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라며 “‘메타버스로 떠나는 시흥 여행’을 통해 시흥시민은 물론, 더 많은 분이 시흥의 매력을 느끼고, 즐길 수 있기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가상 공간에서도 현실 세계와 같은 생활의 모든 분야가 구현되는 세계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증강과 가상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의 각 분야를 가상 세계에서 현실과 같이 구현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아고다, 여행객 새해맞이 인기 여행지 공개
태국 방콕, 인도 고아 등 인기
인도네시아 바탐섬 등 해안가도 순위 올라
국내외 여행객들은 다가오는 2022년의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대도시보다 한적한 자연이나 해변가 등 ‘벗어날 수 있는’ 여행지가 올해 새해맞이 여행의 주요 트렌드로 분석됐다.
27일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여행객들의 새해맞이 인기 여행지’를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방콕은 태국 1위 여행지로 복귀하는 등 각 나라의 수도들이 새해맞이 최고 인기여행지로 두드러졌다. 또 인도 고아, 인도네시아 발리, 필리핀 세부, 태국 파타야, 대한민국 제주도, 말레이시아 페낭 등 세계적인 해변 또한 순위에 올랐다.
아고다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국가에서 다수의 여행지가 올해 상위 10위권에 새롭게 등장했다. 이 중 해안가 여행지인 인도네시아 바탐섬 (10위),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7위), 대만 컨딩 (10위)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태국 카오커 (9위), 필리핀 보홀 (8위), 베트남 닌빈 (10위) 등 신록으로 우거진 산과 뛰어난 자연 경관지도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에서는 사파와 달랏이 하노이를 제치고 상위 3위 안에 올랐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 조치의 반복 속에 여행자들은 자신을 챙기는 경향을 보였다. 아고다 데이터에 의하면 4~5성급 호텔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특히 대만과 태국 여행객들은 새해맞이 숙소를 기존 1~3등급에서 4~5등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베트남 관광객들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꾸준히 4~5성급 숙소를 선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모시 휴 아고다 기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여행이 재개되었지만, 새해맞이 시즌 동안 아시아 지역 여행지의 주된 부분은 여전히 국내여행”이라면서 “아시아 지역 여행객들이 대도시 또는 전통적인 연말 여행지도 찾지만 그 외에 코로나로 영향을 받은 도시에서의 제약과 통제에서 벗어나 탈출하고 싶은 바람도 지속적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대면 안심관광지 '람사르고창갯벌센터'로 겨울여행 떠나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 누릴 수 있는 곳
전북 고창군의 람사르고창갯벌센터가 ‘2021년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선정됐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2021년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고창군 람사르고창갯벌센터를 포함한 전국 25곳을 선정했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을 비롯해 갯벌탐방로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갯벌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쉐니어와 고창갯벌, 명사십리 해안 등 고창의 해안 명소에서 겨울철 서해안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재미있고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고창갯벌람사르센터를 찾아 가족과 함께 겨울여행을 떠나 연말연시를 즐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길 기대한다.
고창군은 코로나19 시대 붐비지 않는 안심 관광지로 뜨고 있다. 앞서 고창병바위·두암초당이 봄시즌, 운곡람사르습지가 여름시즌 각각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에 포함되기도 했다.
‘병바위(국가지정문화재 명승)’는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 같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사람 얼굴 같기도 한 묘한 모양을 하고 있다. 지질암석 풍화작용의 대표적인 특징인 ‘타포니와’와 ‘인천강 하구습지’와 연결되는 주진천의 생태를 함께 관찰할 수 있다.
‘운곡람사르 습지’는 올해 국제기구가 선정한 ‘세계 100대 관광지(EU 산하기구)’, ‘세계최우수관광마을(UNWTO)’에 잇따라 오르며 전세계인들과 소통했다.
고창군청 나철주 문화유산관광과장은 “고창의 관광지는 각 계절마다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됐으며,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며 “앞으로도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슬기로운 관광명소를 찾아 적극적인 관광 홍보와 더불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관광지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해공원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27일 오전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한파에 꽁꽁 얼어 장관을 이룬 빙벽을 감상하고 있다.
“친환경 e모빌리티로 구석구석 제주여행 어때요”
이브이패스, 오감만족 관광 동반자… 31개 코스 개발
현승보 대표 “킥보드 위 발 얹는 순간, 우리는 당신의 여행 친구가 되고 싶다”
‘놀멍, 쉬멍, 길멍’ 제주 스타트업, 프랑스 파리 진출까지!
제주도 첨단과학단지 내 다음카카오 본사 건너편 JDC스마트빌딩에 위치한 이브이패스. 이 회사의 현승보 대표이사는 “여행에도 속도가 있다”며 “사람마다 제각기 걸음의 속도가 다르듯, 이브이패스를 통해 제주도를 찾은 분들의 속도로 제주를 느끼길 바랍니다”라고 제주도 여행에 대한 또 다른 팁을 전달했다.
현 대표는 이브이패스에 대해“ 패스권 하나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차, 전동휠체어 등 다양한 이브이(Electric Vehicle)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설립했다. 요즘 흔히 통칭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쉬운데, 우리는 관광에 특화되어 있어, TaaS(Tourism as a Service)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현 대표는 또 “EV는 향후 모빌리티의 대세임이 자명하다. 이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라고 부른다. 모든 산업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고, 경영의 규범으로 ESG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일찍이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Free Island)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인프라에서는 EV의 천국과 같은 곳이다. 그러나 제주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서울 등의 대도시와 같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1위인 점은 그 이면이기도 하다. 그래서 EV를 통해 정책에 부합하고, 도민과 관광객의 이동의 경험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 관광객이 제주 조천읍 해안가를 전동 킥보드로 달리고 있다. 제주=곽경근 대기자
현 대표는 킥보드를 타고 제주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 “유유히 거닐며 신선한 공기를 음미하고 싶을 때도 있고, 바람을 가르며 두 볼에 부딪히는 상쾌함을 느끼고 싶을 때도 있죠.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제주여행은 유명한 관광 스폿만이 아닙니다. 한 여행지에서 또 다른 여행지로 향하는 길 위에서 조차 참된 제주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킥보드가 이동수단으로만 남지 않길 바랍니다. 가고 싶은 곳까지 함께 동행하는 친구. 여행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베테랑 가이드. 킥보드 위에 발을 얹는 순간부터, 우리는 당신의 모든 여행의 순간순간을 함께 하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한 관광객이 제주 함덕해수욕장 해안가를 전동 킥보드로 달리고 있다. 제주=곽경근 대기자
현 대표는 또 “25km/h의 속도로 만나는 제주”라며 “여행에도 속도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제각기 걸음의 속도가 다르듯, 오늘과 내일의 여행에도 각기 다른 속도가 있죠. 이브이패스는 당신의 속도로 제주를 느끼길 바랍니다.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당신의 속도를 가장 잘 맞춰 줄 킥보드로! 가는 곳마다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는 섬, 제주. 전동킥보드를 타고 제주의 숨은 절경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처음 킥보드를 타고 제주여행을 떠나는 당신을 위해 우리가 완벽한 가이드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대표는 “더 편하고 쉬운 킥보드 여행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당신의 여행을 더욱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 지길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한 관광객이 제주 함덕해수욕장 해안가를 전동 킥보드로 달리고 있다. 제주=곽경근 대기자
이브이패스는 도심에서 운영 중인 공유 퍼스널모빌리티의 방치 및 관리 소홀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스테이션 관리 기반의 관광형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제주, 순천, 여수 등 국내 주요 관광도시에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동휠체어 등 공유 서비스를 스테이션 관리 기반의 관광형 공유전동킥보드 국내 스타트업 업체이다.
현 대표는 “다른 공유 모빌리티 업체들은 이동을 모빌리티의 기능으로 보는 반면, 우리는 이동을 여행의 컨텐츠 관점에서 접근한다. EV를 활용한 여행 컨텐츠(Travel Contents)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한국컨텐츠진흥원(KOCCA)의 도움으로, 세계 관광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승보 대표는 “이브이존이 제주도에만 약 900여개가 있다. 이브이존을 따라 라이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간 보지 못했던, 제주 구석구석의 속살들을 보게 될 것이다. 렌터카로 가지 못했던, 버스로는 지나쳤던, 걷기에는 힘들었던, 그런 숨은 곳들을 보게 되고, 뜻하지 않았던 새로운 추억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킥보드 제주 여행을 권유했다. 제주=곽경근 대기자
다음은 현승보 이브이패스 대표이사 인터뷰 전문이다.
Q.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서귀포에서 태어나서, 내 고향 제주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찐토박이다. 제주 사대부고를 졸업, 제주관광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 자영업을 하면서 가정을 꾸렸고, 생계를 이어 나갔다. 킥보드와의 인연은, 정작 내 필요에 의해서였다. 가게 끝나는 늦은 시간에 대중교통은 끊겼고, 택시잡기도 어려워서, 집까지 가까운 거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뭔가가 없을까 하다가 킥보드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직접 구입해서 타보고 다니니, 너무 편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신기해하기도 해서, 한마디로 ‘이거 되겠다’라는 촉이 왔고,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게 됐다. 그러다가,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이브이샵의 제주총판으로 제주공항근처 용담레포츠공원에서 스마트모빌리티연구소라는 사업자를 차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그 때가 2016년도였다. 제주에 PM(Personal Mobility)을 판매하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여서비스를 하기 시작한 것은 내가 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이야 퍼스널 모빌리티 또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불리면서, 대중적으로 알게 됐지만, 당시만 해도 이 물건이 무엇에 쓰는 것인지 설명부터 해야 했다.
업계의 다른 대표님들처럼, 고학력에 근사한 경력이 있다고는 말씀 못 드린다. 그러나, 그분들보다는 오랜 현장경험과 몸에 박힌 고객서비스 마인드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제 장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색다르고, 즐거운 추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러면에서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Q. 이브이패스는 어떤 회사인가? 왜 시작하게 되었는가?
-이브이패스(EVPASS)는 말 그대로, 패스권 하나로,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기차, 전동휠체어 등 다양한 이브이(Electric Vehicle)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설립했다. 요즘 흔히 통칭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쉬운데, 우리는 관광에 특화되어 있어, TaaS(Tourism as a Service)라고 부른다.
EV는 향후 모빌리티의 대세임이 자명하다. 이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라고 부른다. 모든 산업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고, 경영의 규범으로 ESG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일찍이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Free Island)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전국에서 인프라에서는 EV의 천국과 같은 곳이다. 그러나, 제주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서울 등의 대도시와 같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1위인 점은 그 이면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정책에 부합하고, 도민과 관광객의 이동의 경험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사업에 있어, 과연 이동이란 무엇인가, 이동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내야 했다. 지금 해외에서, 국내에서 성황하고 있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로의 프리플로팅(Free-floating) 방식은 우리의 해답이 아니었다. 이미 중국에서 부침을 겪은, 오포(ofo)와 모바이크(Mobike)와 같은 공유자전거 사업을 킥보드로 대체한 것뿐이었다. 이 사업이 국내에 그대로 들어오게 된다면, 사회적인 문제 야기로 인한 여론 악화로 인해 규제가 강화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비즈니스의 영속성은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들의 전철을 똑같이 밟는 것이다. 아무리 순기능을 포장해 언론에 호소하더라도, 이런 방식은, 이익은 사유하고, 위험은 공유하는 방식이다. 잠시 돈을 벌수는 있겠으나, 이런 비즈니스는 진짜 공유경제가 아니다. 공유경제는 수익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해야 한다. 나누어야 같이 살 수 있다. 나는 사업 초기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이야기를 했고, 업계의 자정 노력을 요구했으나, 현실은 예상한 바와 같이 되어 버렸다. 아마도 나는 업계의 이단아처럼 취급받을 것이다. 이브이패스는 이러한 공감대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 같이 해결책을 고민하며 만들어 가는 스타트업이다. 그 고민이 현재의 이브이패스의 사업의 모습으로 구현되게 됐다.
Q. 이브이패스만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다른 공유 모빌리티 업체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우리의 슬로건은 이동, 여행이 되다!(Move Your Travel!)이다. 다른 공유 모빌리티 업체들은 이동을 모빌리티의 기능으로 보는 반면, 우리는 이동을 여행의 컨텐츠 관점에서 접근한다. EV를 활용한 여행 컨텐츠(Travel Contents)기업이라고 보시면 된다.
그간, 여행에 있어, 이동이라는 행위는 행선지로 가는 번거로운, 만족도가 가장 낮은 요소였다. 우리는 행선지에 도착해서야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행선지로 가는 이동 과정이 여행이 되는 사업을 구상했다.
제주에는 올레길이 유명하다. 올레길을 걸으며, 힐링의 경험과 추억을 공유하신다. 우리는 제주에 EV올레를 만들었다. 이것을 우리는 이브이로드(EV ROAD)라고 부른다. 킥보드를 타고 안전하고,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라이딩코스를 직접 탐사해 가며 개발했고, 현재 31개 코스가 있다.
이브이로드 상에 관광 스폿(Spot)이 될 수 있는 지점들을 대여반납존으로 설정했다. 이것을 우리는 이브이존(EV ZONE)이라고 부른다. 이브이존 설정은 유동인구, 지역 상권, 기상 및 도로 환경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POI(Point of Interest) 후보 중에서, 보행자 및 교통에 방해되지 않는 지점을 가상의 지오펜스 존으로 설정한다. 우리는 이브이존에서 EV가 대여되고 반납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이브이존이 제주도에만 약 900여개가 있다. 이브이존을 따라 라이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간 보지 못했던, 제주 구석구석의 속살들을 보게 될 것이다. 렌터카로 가지 못했던, 버스로는 지나쳤던, 걷기에는 힘들었던, 그런 숨은 곳들을 보게 되고, 뜻하지 않았던 새로운 추억을 남기게 될 것이다. 이브이존이 아닌 곳에서는, 배달 및 수거를 요청하실 수 있다. 제주 전지역에서 원하시는 시간과 장소에 배달, 수거 서비스를 해드린다.
제주도는 서울의 3배 크기이다. 이러한 크기의 제주도에서 전지역 서비스가 가능한 유일 업체이다.
Q. 제주에서는 가능할 것 같으나, 다른 지역에서도 이렇게 가능할까?
-많은 기업, 스타트업들이 제주도를 흔히 테스트베드라 하신다. 테스트베드란 말이 제주사람으로서, 듣기에는 불편하지만, 역설적으로 여기에서 검증된 사업모델이면, 타 지역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제주는 연 150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이다.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지만, 관광관점의 수도는 제주라고 본다. 가장 다채롭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녹록치 않은 이 곳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라면,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승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국내의 경우, 수도권은 인구의 50%가 몰려 있는 반면, 지방도시는 인구감소로 인해, 지방경제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스마트관광이다. 이브이패스는 스마트관광에 필요한 5대 요소인 경험, 편의,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의 기술과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 우리의 기술이 소중히 쓰여 질 수 있기를 바란다.
해외의 경우, 최근, 한국컨텐츠진흥원(KOCCA)의 도움으로, 세계 관광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에 법인을 만들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현지 엑셀러레이터가 관심을 가지고 진출을 권유하셨고,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미국, 일본, 중국 상표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기획했고, 사업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구현했다.
지금은, 미국의 뉴욕, 샌프란시스코, 노르웨이의 오슬로, 프랑스 파리와 같은 대도시들이 총량제, 허가제를 시행하면서, 우리와 같은, 지정구역 기반의 대여반납 서비스를 법제화하고 있다. 우리가 글로벌 표준에 가장 부합하다. 글로벌 빅마켓으로 나가서 현지화를 통해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
Q.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무엇인가?
-가장 큰 성과는 아직 살아남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의 많은 공유킥보드 업체들이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에 시작해 이제 3년차를 넘어가고 있다. 육지에서는 선두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었고, 많은 자본이 하드웨어 구입과 지역 확장에 투입되었으나, 규제는 강화되고, 특히, 서울에서는 공유킥보드에 대한 불법주차에 견인, 보관료 징구로 인해 사업환경은 더욱 악화되었다. 그 결과 윈드(WIND)와 같은 글로벌 업체조차 국내시장에서는 더 이상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철수하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는 하드웨어 대수의 확충과 지역 확장에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시도하고, 결과를 만들어 냈다.
하나는, 사용자 안전과 경험의 강화이다. 이브이패스의 IoT에는 GPS외에도 자이로센서(Gyro Sensor)가 탑재되어 있다. 자이로센서를 통해 주행 중에는 사용자의 넘어짐에 의한 안전사고를 모니터링하고, 주정차 중에는 장비의 쓰러짐을 감지하여 즉시 조치하게 된다. 특히, 전원제어 스마트헬멧, 모듈형 유선 접촉 충전식 거치대는 내년 국토부 사업인 제주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에 납품되게 되어, 대국민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제주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이브이로드 네비게이션 AR 글라스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그간 웹과 앱 상에서 이브이로드를 확인해야 했던 불편을 AR 글라스가 상용화되면, 보다 편하게 이브이로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 노력이다. 우리는 렌터카, 숙박, 맛집, 레저 업체 등과 제휴하여 우리의 고객들이 제휴업체들의 할인과 혜택들을 같이 누리게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중, 우리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사업자와는 유형에 따라 40% 또는 80% 수익을 나누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공존공영이 우리 사업의 핵심 기반이다.
셋째는, 데이터 수집, 가공, 분석 능력의 향상이다. 우리는 우리 운영수익의 매출예측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AI 활용한 수요 예측 프로그램인 ‘내일 어디가’를 개발하고, 적용해 왔다. ‘내일 어디가’는 제주 지역을 179개 행정동 Cell로 구분하여, 내일자에 어느 지역에서, 어느 시간에 대여가 발생할 지를 하이브리드 기반의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분석하여, 매일 현장운영에 메일링하고 현장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석 활용으로, 우리는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도, 타 공유업체 대비 회당 결제액은 3배이상, 대여시간은 평균 1시간이상의 매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즉, 타 업체가 3~5회 이상의 대여가 있어야 달성할 수 있는 매출을 우리는 1회만에 달성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내일 어디가’는 내일자 예측에서 2주일, 1달, 분기, 반기, 1년 단위의 중장기 예측 모델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모델 개발은 90%이상 완성되어, 어플리케이션 적용 중이다. 내년 상반기 본격 적용될 것이며, 장기 매출 예측 분석은 우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줄 것이다.
넷째는, 매출 성과이다. 사업 초기, 우리의 지정구역 대여반납제를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 모델의 사업성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시는 분들도 꽤 많았다. 그러나, 3년차 현재, 1년차 매출대비 10배, 2년차 매출대비 5배의 매출증대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자기 역할을 해 주신 우리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 시작이다.
Q.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향후 방향과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
-코로나 이전에도 우리의 주요 고객층인 MZ세대의 여행 패턴은 비대면, 소규모, 야외활동 위주였었다. 코로나가 이런 여행패턴을 강화시키고, 가속화시켰다는 점에서, 코로나 위기가 기회가 된 측면이 있었다.
우리의 향후 방향은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다. 지금까지의 기술 개발과 지역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영업과 제휴 확대를 통해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내야 할 것이다.
특히나, 글로벌 진출에 있어, 해당 지역의 파트너 모집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직접 진출은 너무나 큰 위험과 비용을 수반하게 된다. 우리는 해외 파트너들에게 현지화된 이브이패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다. 내년에는 프랑스 파리 법인을 거점으로 유럽에 수출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Q. 사업상 애로 사항은 어떤 것이었는가?
-하나는 우리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분들의 오해이다. 대부분 육지에서 공유킥보드를 경험하신 분들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시다가 당황하시는 사례가 꽤 있다. 우리가 잘 알리지 못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브이패스의 서비스를 이브이패스답게 사용하게 잘 안내드리고, 경험하게 해 드리는 것이 숙제이다.
둘째는, 지역 인재 Pool의 부족이다. 어느 스타트업이나 다 고민인 사안이겠지만, 지방소재 스타트업에게 선뜻 지원하는 고급 인재들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셋째는, 상대적으로 투자기회를 얻기가 어렵다. 벤처자본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지방의 스타트업들이 눈에 띌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애로를 잘 극복하고, 여기까지 와 있다고 생각한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 큰 정치인 두 분을 만나 뵐 기회가 있었다. 12월 9일 김부겸 국무총리께서, 제주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행사 차 내려오셨을 때, 초대되어 만나 뵙게 됐다. 우리가 개발한 전원제어 스마트헬멧에 대한 개발 배경과 설명을 드렸었을 때, 좌중의 갈채를 받았었다.
지난 7월에는, 원희룡 도지사 시절, 원 지사님과 이준석 대표와 같이 라이딩 체험을 같이 했었다. 이준석 대표가 대표당선 이후 따릉이 타고 출근 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됬던 적이 있었던 터라, 헬멧 착용과 안전 라이딩에 각별히 신경을 썼던 기억이 있다.
두 분 모두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는 우리를 칭찬하시고, 격려해 주셔서, 우리의 노력이 헛된 일이 아니라는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었다.
내년에는 이브이투어(EV TOUR)를 본격 런칭한다. 이브이투어는 우리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결정체이다. 이브이투어는 전문해설사와 같이 우리가 각 지역의 최고의 EV라이딩 코스라고 생각하는 이브이로드를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브이투어를 통해 우리 고객의 행복이 더욱 증폭되었으면 좋겠다.
이브이패스를 접하는 모두가 안전하게 여행을 마치고, 행복한 추억을 남겨가면, 우리 사업은 성공한 것이다. 이브이는 사랑이니까
사이판· 싱가포르 여행객 방역 강화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50&key=202112272151008872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각국의 입국 규제가 잇따르고 국내 입국 시에도 열흘 격리로 해외여행을 보류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행안전권역 협의로 격리가 면제된 사이판과 싱가포르 여행객은 입국 장벽 없이 오갈 수 있는데요.
사이판과 싱가포르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도 다소 강화되었다고요?
[사무관]
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입국자 관리 조치 강화를 내년 1월 6일까지 연장하면서 사이판과 싱가포르로부터의 입국자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여행안전권역 협의로 입국 시 격리는 면제되지만 음성확인서 유효시한이 출발 72시간 전에서 48시간 전으로 앞당겨졌는데요.
48시간 전 검사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여행안전권역 입국자도 10일간 격리를 해야 하니 변경된 규정을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입국 첫날과 6~7일째 PCR 검사를 받는 건 이전과 동일하고요.
싱가포르 입국자는 3일과 5일 차에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를 여권 개인 정보란과 함께 촬영한 뒤 보관해 받아두어야 합니다.
사이판 입국자는 자가진단검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 속도는 위협적이지만 증상은 심각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죠?
[사무관]
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 감염이 중증 질환으로도 악화할 수 있다며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신 접종자의 감염과 완치자의 재감염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는데요.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의 위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WHO의 경고대로 연말연시 모임 등은 자제할 필요가 있음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창군, 방장산 등산로 진입로 흙먼지털이기 설치
고창군이 등산 후 흙과 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방장산 등산로 입구(공설운동장 씨름장 일원)에 흙먼지털이기를 설치했다.
방장산은 대한민국의 100대 명산으로 고창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여러 방면의 등산로 코스가 만들어져 다양한 연령층의 군민들과 등산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수요가 늘고 있다.
설치된 흙먼지털이기는 기존 큰 소음을 유발하는 제품들과는 달리 저소음 안전에어건 방식으로 적정 압력으로도 진드기 및 각종 이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재 방장산 등산로 내 흙먼지털이기는 고창읍 석정리 산39-1(양고살재 일원), 고창읍 월암리 316(공설운동장 씨름장 일원)에 설치됐다.
김성근 산림공원과장은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쾌적한 등산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방장산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진 후포산악회, 등산로 고사목 제거 활동 추진
울진군 후포면(면장 김동명)은 지난 19일 후포산악회(회장 박동성) 회장과 회원 20명이 후포등산로 주변에 방치된 고사목 제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후포등산로는 후포면 후포리 산 98-3부터 후포1리 마을회관 부근까지 약 2.5km 거리에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완만한 경사로 후포면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등산 코스다.
후포산악회는 등산로를 이용하는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매년 후포등산로의 운동기구 정비, 쓰레기 수거, 고사목 제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박동성 산악회장은 “후포면 주민들이 안전하고 기분 좋게 등산을 즐기길 바란다”며“이렇게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김동명 후포면장은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답답한 일상을 보내는 주민들이 등산로 산책으로 심신을 건강하게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번 등산로 정비작업을 해준 후포산악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등산국립공원, 임인년 새해 일출 못 본다
무등산 국립공원 새해 해맞이객 입산이 2년 연속으로 제한된다.
27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새해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 1∼2일 오전 7시 전 산행이 금지된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2022년 첫날에도 일출 전 새벽 시간대 입산을 통제하기로 했다.
주요 진입로와 전체 탐방로에서 공원사무소 모든 직원이 입산·산행 통제를 위한 비상 근무에 들어간다.
자세히 보기
오전 7시부터 탐방로를 개방해도 등산객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한려해상·덕유산·설악산 등 4개 국립공원의 새해 해돋이를 유튜브 계정에서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덕유산 정상 눈꽃 장관 연출
강원도 태백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겨울 눈꽃이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꼽히는 덕유산국립공원 정상이 영하 25까지 떨어진 지난 25일 때마침 내린 눈과 함께 장관을 연출했다. 태백산과 달리 덕유산의 경우 무주 덕유산 곤도라를 이용하면 쉽게 정상까지 갈 수 있는 탓에 지난 25일과 26일은 눈꽃을 구경하고자 많은 등산객이 덕유산 정상을 찾았다.
특히 향적봉으로 향하는 탐방로는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탐방객으로 붐볐으며 25일 26일 휴일동안 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도라 이용객들도 1만 명이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늘쩡늘쩡 걸어 평안에 이르는 길, 소요산 자재암
1호선 전철 최북단 역에 내리면
소요산은 사철 사람들이 모여드는 산이다. 소요산의 소요(逍遙)는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닌다’는 뜻을 갖는다. 화담 서경덕, 봉래 양사언, 매월당 김시습 등 조선시대 이름난 선비들이 이 산에 와 자주 소요했다고 해서 소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양반들이 땀 흘리며 산봉우리까지 오를 일이 잦겠냐마는, 그래도 산책하기에는 퍽 괜찮았던 산이었나 보다.
사실 소요산은 아주 가볍게 오르내릴 만한 산은 아니다. 해발 587m. 최고봉인 의상대를 찍으려면 왕복으로 최소 4시간은 잡아야 하며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지만, 곳곳에 험지가 도사린다. 그래서일까. 소요산은 등산객도 물론 많지만, 산기슭과 그 주변을 소요하는 이들도 많다.
소요산 청량폭포. 자재암과 맞닿아 있다
소요하는 산책자들의 많은 수가 소요산역에서 하차하는 승객들이고 그들 대다수는 전철 무임승차가 가능한 노년층이다. 노인들이 1호선의 최남단 역과 최북단 역을 오가며 수도권 여행을 즐긴다는 뉴스를 이따금 접한다. 무임승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간혹 있어 조심스럽지만, 필자는 그저 은퇴한 어르신들이 국가의 작은 혜택으로 밖에 나와 자연과 벗하고 사람과 소통할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긴다.
한편 수도권 1호선 전철의 최북단 역인 소요산역은 앞으로 1호선 전철이 연장되면 그 타이틀을 연천역에 내주게 된다. 덕분에 경기 북부의 대중교통 이용은 좀 더 편리해지겠지만 소요산이 1호선 시종착역으로, 또 동두천의 대표 산으로 상징되어 온 세월이 길다 보니 괜히 아쉬움이 남는다.
소요산 기슭에 위치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노인과 아이가 비슷한 보폭으로 소요(逍遙)하는 산자락
소요산역 주변은 다소 휑하지만, 역사에서 3분 정도 걸으면 금세 소요산 앞 먹거리 골목이 나온다. 먹거리 골목을 벗어나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산자락을 소요하는 이들이 보인다. 요즘 같은 동절기에는 추위 탓에 계곡 주변에 자리를 잡고 앉은 이들은 드문 편이다. 그래도 겨울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소요산 자락에는 추위를 피해 들를만한 실내 볼거리가 많다. 등산로 입구 오른편 산기슭에는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자리한다
2002년에 개관한 박물관은 6·25전쟁 참전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엔 참전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해 건립되었다. 전체 면적의 42%가 미군공여지였던 동두천에 세워진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둘러볼 만한 공간이다. 시설은 다소 노후화되었으나 전쟁을 겪었던 이들에게는 치열하고 참혹했던 전투의 기억을 되살리고 후손에게는 지난 역사를 되짚는 계기가 되는 곳이다. 다만 건물이 산자락에 있는 데다 계단이 높고 가팔라서 쇠약한 노인들이 걷기에는 다소 힘에 부칠 수 있다.
소요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자유수호박물관에서 5분만 내려가면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있다. 다른 성격의 두 박물관이 앞뒤로 자리해 그 조화가 사뭇 인상적이다. 박물관은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조성되어 어린이들이 지구 생태계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로 꾸며졌다. 비록 모형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숲속 동물들과 함께 뛰노는 실내놀이터다. 주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부모나 교사와 함께 방문한다.
두 박물관 덕분에 소요산 자락에는 노인과 아이가 비슷한 보폭으로 소요한다. 그들에게는 소요라는 단어가 매우 잘 어울린다. 산을 수직으로 오르는 일은 힘겹지만 산을 수평으로 걷는 일은 편안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보폭으로 삶의 찬란한 순간을 지난다. 노인은 언젠가 아이였고 아이는 언젠가 노인이 될 것이다.
소요산 등산로 입구에는 요석공주가 살았던 별궁터가 있다.
소요산에 머문 서라벌 스타 커플
소요산의 홍보모델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다. 소요산 등산로 초입부터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길 담벼락과 안내 팻말 등 곳곳에 그려져 있다. 부부가 함께 소요산으로 단풍놀이라도 왔던 걸까.
수허몰가부(誰許沒柯斧) 아작지천주(我斫支天柱).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빌려주겠는가? 내가 하늘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라는 의미다. 원효대사는 이 말을 가사로 한 노래를 부르며 서라벌(경주) 저잣거리를 돌아다녔다. 태종무열왕의 귀에도 이 노랫말이 들어가니, 왕은 저잣거리 승려의 뜻을 한 번에 간파하고 자신의 딸 요석공주와 연을 맺게 해준다. 그리하여 둘 사이에 생긴 아들이 설총이다.
이후 원효는 스스로를 소성거사라 일컬으며 전국을 돌면서 대중 교화에 힘쓴다. 그 와중에 소요산도 들렀는데 요석공주도 설총과 함께 와서 별궁을 짓고 머물며 원효대사가 수행하던 원효대를 향해 아침저녁으로 삼배를 올렸다고 한다.
등산로 초입에는 ‘요석궁터’라 팻말을 꽂아둔 자리가 있다. 사실 요석공주가 살았던 별궁터가 어딘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시에서 홍보 차원으로 적당한 자리를 임의로 정한 듯하다. 소요산에는 이곳 외에도 원효대사의 흔적이 여러 곳 남아 있다. ‘남아 있다’기보다는 ‘이름 지어졌다’고 해야 정확하겠다. 그중 한 곳이 소요산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자재암이다. 자재암은 654년(무열왕 1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원효굴에서 자재암으로 향하는 길의 108계단
곳곳이 원효의 자리, 부침 많았던 천년고찰
자재암을 향해 등산로 입구에서 800m 정도를 걸어 오르면 소요산의 명소, ‘원효폭포’를 만난다. 절벽 사이로 약 10m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떨어진다. 소형 폭포지만 폭포 옆에 작은 굴이 나 있어 그 분위기가 제법 그윽하다. 자연 석굴의 명칭 역시 원효굴로 좌선수행하기 딱 좋은 자리다.
지난 긴 세월 동안 굴에 들어앉아 좌선한 이가 수없이 많으리라. 현재 굴 안에는 석가모니 삼존불과 좌우로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원효폭포에서 등산로 쪽을 향하면 108계단이 있고, 계단을 오르면 원효대사가 좌정했다는 바위인 원효대가 등장한다. 다시 원효대에서 5분쯤 산길을 따라 걸으면 자재암이다.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
자재암은 원효대사 창건 당시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세월을 훌쩍 뛰어 고려 광종 때 중창하고 소요사라 칭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구체적인 기록은 거의 없고 다만 『세종실록』에 소요사를 태조의 원당으로 삼았다고 적혀 있다. 김시습이 남긴 시에는 소요사가 폐허라고 쓰여 있어 15세기 즈음에는 거의 폐사지가 되었던 것 같다.
1872년(고종 9년)에 이르러서야 원공스님과 제암스님에 의해 영원사라는 사명으로 중창되었다가 1907년 큰 화재로 전각 대부분이 소실되고 1909년 절을 다시 지으면서 자재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해온 사찰은 6·25전쟁 때 또다시 파괴되었고 1961년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전각들이 하나씩 새로 생기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천년고찰이라는 수식을 뒷받침하기에는 절의 역사에 공백이 많다. 허나 자재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들은 불교의 융성과 쇠퇴, 그리고 잦은 전쟁으로 인해 그 연대기가 촘촘하지 않다.
원효굴에서 한 신자가 기도를 올리고 있다.
원효대사가 소요산에 머물 때부터 솟아났다는 원효샘
산은 절을 품고 절은 폭포를 품어
경내에 들어서면 근사한 폭포가 하나 더 등장한다. 산은 절을 품고 절은 폭포를 품은 모양새다. 가람 안에 폭포가 있으니 작은 절도 웅장해 보이고 새로 지은 전각도 유구해 보인다. 그 이름도 청량한 청량 폭포다. 사찰 조성을 위해 폭포 주변의 땅을 돋우었는지 폭포를 둘러싸고 높다란 석축이 쌓여 있다. 인공적인 구조물 탓에 자연미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누군가는 이 계단식 석축을 폭포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관람석이라고 표현했는데 엉덩이를 붙이기에는 좁고 가팔라서 위험해 보인다. 같은 것을 보고도 긍정과 부정으로 갈리는 관점이 흥미롭다.
청량 폭포 옆에도 암굴이 있다. 외벽을 새로 쌓아 인공석굴처럼 보이지만 실은 천연동굴로 이 굴 역시 원효대사의 수행처였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나한전으로 16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내부도 벽과 바닥을 판판하게 마감해 매끈하다. 나한전 입구에는 물이 퐁퐁 솟는 작은 샘이 있다. 그 이름 또한 원효샘이다. 원효대사가 머물 때부터 이 자리에서 석간수가 솟았고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문인인 이규보는 원효 샘의 물맛을 보고는 ‘젖처럼 맛있고 차가운 물’이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여러 묵객들이 소요산을 오가며 이 물을 길어다 차를 내려 마셨다고 하니 배낭 안에 생수가 있어도 샘물로 목을 축이지 않을 수 없다.
원효폭포와 원효굴. 소요산은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산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석굴을 다듬어 마련된 자재암 나한전
자재암을 다 둘러보면 산을 더 오를지 말지 고민의 기로에 서게 된다. 소요산의 주요 등산로는 대부분 자재암을 거친다. 자재암을 지나 하백운대와 상백운대를 거쳐 의상대 혹은 공주봉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의상대나 공주봉을 오르지 않고 하백운대와 상백운대만 거치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봉우리를 찍고 내려오면 3시간 30분에서 4시간이 걸린다.
산에 오를 시간과 힘이 남아 있는데 어쩐지 꾀가 생긴다. 스님의 염불 소리와 청량폭포의 시원한 물소리가 좋아 절 마당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별 도리가 없다. 소요산에 왔으니 소요에 충실하기로 하고 등산은 소요산이 가장 아름답다는 단풍철을 기약한다.
하트독, 힐링 리버 옆 애견동반 캠핑장 발견
애견동반여행, 애견동반펜션, 애견동반호텔, 애견펜션, 애견호텔 등 반려견과 함께 쉴 수 있는 장소들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반려견 정보 어플 ‘하트독’이 애견동반 인기 캠핑장을 추천한다.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두산리에 위치한 ‘길캠프’는 강원도의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캠핑지다. 푸르른 자연에 둘러싸여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 코스모스를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사이트가 넓고 사이트 내 주차가 가능하고, 깔끔한 화장실과 샤워실 그리고 개수대가 마련되어 편리하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이 애견과 함께 방문하는 사례가 많다.
경남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에 위치한 ‘밀양 알프스 캠핑장’은 캠핑장 옆으로 흐르는 강이 매력 포인트다. 에메랄드 빛의 투명함을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며, 알록달록한 산의 경관이 강물에 비치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 느낌이다. 사이트는 쾌적하고 화장실과 개수대 등 편의 시설을 충분하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매점도 있어서 특별히 불편할 요소가 없다는 점도 좋다.
'하트독(HAT DOG) '은 "개와 함께 행복한 여행(HAppy Travel with DOG)"이라는 모토에서 영어 대문자를 따와 명명된 어플로, 애견 호텔, 애견 펜션 등의 숙소, 애견 카페, 반려견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음식점, 관광지에 대한 실제 사진·금액·이용 정보를 지역별·거리별·인기별로 제공하며, 직접 다녀온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반려견 동반 시 에티켓, 항공편·렌터카 등 운송수단 동반 탑승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는 집 안에서도 실외의 신선한 공기를 마셔요...대전 벤처기업, 창문형 공기청정기 개발
강 대표는 “캠핑카나 텐트 안에서 난방기를 켜놓고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 공기청정기를 창문에서 떼어낸 뒤 캠핑카나 텐트에 설치하면 마음 놓고 잠을 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쉽게 탈부착을 할 수 있고, 휴대가 가능한 것이 이 제품의 차별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저스 미니빔, 넷플릭스 및 디즈니플러스 지원 기능 탑재
휴대용 미니빔프로젝트 브랜드 저스 미니빔에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유튜브 등 다양한 OTT 서비스 시청에 최적화된 가정용 빔프로젝터 저스빔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저스빔은 집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빔프로젝터에 OS 기능을 탑재하여 기기 내에서 자체적으로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왓챠 등의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고화질의 4K 단초점 렌즈를 탑재했으며 콤팩트한 크기의 소형 빔프로젝터로 간편한 휴대성도 갖췄다.
특히 캠핑용으로 최적화된 4,000MAH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1회 완충 후 장시간 무선 사용이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일반 TV보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성비 좋은 가정용 빔프로젝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저스빔은 휴대가 편리한 소형 사이즈에 4K 단초점의 고성능 렌즈를 탑재한 것은 물론 다양한 OTT 서비스도 자체적으로 재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떼아의 여행,등산,캠핑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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