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미 근육 경련을 주위에서 보고 들었을 것이다.
어쩌면 본인이 경험해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 나도 안다, 근육 경련은 통증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근육 경련을 어떻게 예방하는지, 이미 일어난 근육 경련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 두면 요긴하리라. 운동선수에게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는 것은 정보 처리 기사가 한창 일하는 데 전기가 끊어지는 것만큼 당황스러운 사태다. 열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철도가 파업하고, 유명한 축구 선수가 난데없이 내 진료실에 들이닥친 것만큼 낭패다.
요컨대, 정상 활동이 당장 중단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근육이 급작스러운 수축은 의지로 다스릴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다 보면 반드시 근육 경련의 위험에 노출된다. 운동을 하면 근육을 쓰고, 근육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면서 여러분의 역량과 지구력은 차츰 떨어진다. 현을 너무 팽팽하게 잡아당기면 끊어질 위험이 늘 있지 않은가.
자, 그럼 갑작스러운 근육통에 어떻게 대처할까?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마사지다.
그런데 마사지는 경련이 일어나는 방향과 반대로, 근육을 늘려 주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장판지를 예로 들어 보자. 장딴지가 갑자기 땅긴다고?
끙끙대지만 말고 주물러 줘라! 발끝을 여러분 쪽으로 당겨 주면서 부드럽게 마사지하라.
통증과 싸우는 최고의 방법은 아예 통증이 일어나지 않게 예방 하는 것이다.
근육 경련은 절대로 우연히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몇 분은 워밍업을 한다.
그리고 운동 전과 운동 후, 운동을 하는 중간에도 수분 공급을 생각해 둔다.
또한 장비를 잘 갖추는 것, 트레이너나 경험자들의 조언을 새겨듣는 것도 중요하다.
부정확한 자세나 잘못된 동작이 근육경련을 유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 경련에 시달릴 일도 없지 않느냐고 얄밉게 받아칠 사람도 있으리라.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썩 맞는 말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우리의 몸은 최소한의 운동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오히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서 신체를 움직임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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