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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전문가 박세아/건강정보

#1 떼아의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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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많으면 5년 생존율 7% 불과한 '교모세포종' 위험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율이 7%에 불과해 최악의 뇌암으로 불린다. 게티이미지뱅크

뱃살이 많은 복부 비만이라면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교종(glioma)은 원발성 악성 뇌종양의 80%를 차지하는데, 뇌 속 교세포에 발생하는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이 대표적이다.

교모세포종은 10만 명당 23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극히 드물지만 5년 생존율은 7%밖에 되지 않는 최악의 암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종양 가운데 가장 최악인 4등급에 속한다.

안스데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제1저자), 양승호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교신 저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09~2011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683여만 명을 7.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서 복부 비만이라면 신경교종 발생 위험이 18% 증가했다.

연구팀이 BMI와 허리둘레에 따라 신경교종 발생 위험을 조사한 결과, 복부 비만이 없는 그룹보다 복부 비만(허리둘레 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 그룹은 발생 위험이 16% 높았으며, BMI 25 이상 그룹은 BMI 25 미만 그룹보다 발생 위험이 8% 높아졌다.

BMI보다 복부 비만과 신경교종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I 25 이상이면서 복부 비만인 그룹은 대조군(BMI 25 미만, 허리둘레 남성 90 미만, 여성 85㎝ 미만)보다 신경교종 발생 위험이 18%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의 발생 위험이 각각 28%, 17%여서 여성이 더 위험했다.

안스데반 교수는 “이번 연구는 1,000만 명 가까운 인구 집단에서 5,000명 정도의 신경교종 환자를 포함한 대규모 연구이며, 동양인 인구 집단에서 신경교종에 대한 위험 인자를 최초로 제시한 역학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암(Cancers)’에 최근 실렸다.


“파열되면 40% 즉사”…풍선처럼 늘어난 '대동맥류'

혈관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다. 특히 대동맥(aorta)은 몸속 ‘혈액 고속도로’라고 부를 정도로 혈액 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대동맥은 3개 막(내막, 중막, 외막)으로 둘러싸인 튼튼한 관이지만 수도관이 시간이 지나면 녹슬고 막히듯 나이 들면 노화되면서 늘어난다.

이처럼 몸속 대동맥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늘어나 정상보다 1.5배 이상 넓어진 것을 ‘대동맥류(大動脈瘤ㆍaortic aneurysm)라고 한다. 대동맥류(뇌동맥류, 흉부 대동맥류, 복부 대동맥류)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찢어지거나 파열돼(대동맥 박리ㆍ大動脈剝離ㆍaortic dissection)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이 같은 대동맥 질환이 발생하면 40% 정도가 곧바로 목숨을 잃고, 1시간마다 1%씩 사망자가 늘어난다.

뇌동맥류나 복부 대동맥류는 공통적으로 파열되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검진이 어렵다. 따라서 65세 이상, 흡연자, 고혈압 환자, 동맥경화 환자, 동맥류 혹은 뇌출혈 가족력이 있으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ㆍ복부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동맥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뇌동맥류, 전 인구의 1% 발생

뇌동맥류(腦動脈瘤ㆍcerebral aneurysm)는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견되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5년 5만8,541명에서 2019년 11만5,640명으로 최근 5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년 이상에서 주로 생기며 환자의 50% 정도가 40~60대 여성이다.

배우 윤계상과 정일우가 최근 뇌동맥류 치료를 받은 사연이 보도된 바 있다. 방송인 조세호, 배우 안재욱, 가수 김돈규도 뇌동맥류를 앓았거나 치료 중이다. 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프로야구 선수 민병헌도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이처럼 20~40대에도 적잖게 발생한다.

뇌동맥류는 혈압에 의해 언제 터질지 모르기에 ‘머리 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뇌동맥류가 갑자기 터지면 뇌와 척수 사이의 거미줄처럼 생긴 공간(지주막 아래)에 혈액이 스며든다(지주막하 출혈). 지주막하 출혈이 되면 30~50%가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까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주로 편두통, 긴장성 두통, 어지럼증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도 전조 증상이 생길 경우가 있다. 뒷목이 뻣뻣해지는 경부(頸部) 강직, 의식 저하, 극심한 두통, 오심, 구토, 사시(斜視), 복시(複視ㆍ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안검하수(윗눈꺼풀이 늘어지는 현상) 등이다. 이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어서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뇌동맥류를 정확히 진단하려면 '자기공명 혈관 영상(MRA)'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뇌동맥류는 종류와 양상이 다양하기에 뇌동맥류가 발생했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종일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MRA 검사로 뇌동맥류를 95% 잡아낼 수 있다”고 했다.

뇌동맥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혈관 염증과 손상, 유전적 혈관벽 문제, 뇌동맥 기형(모야모야병), 고혈압, 흡연, 마약류 사용 등이 위험 요인으로 추측된다. 직계 가족 중 2명 이상에게서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자각 증상이 없어도 조기 검사가 필요하다.

뇌동맥류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클립결찰술(수술)이다. 이는 신경외과에서 시행하는 전통적 방법의 하나로 개두술이 동반된다. 수술은 보통 두개골편을 제거하고 뇌조직 사이에 있는 뇌동맥류를 확보한 뒤 의료용 클립으로 해당 부위를 결찰(매듭을 짓는 방법)해 동맥류 외부에서 혈액 흐름을 차단한다.

둘째는 혈관 내 코일색전술(시술)이다. 허벅지 대퇴동맥에서 카테터를 삽입하고 뇌 동맥으로 접근해 뇌동맥류 안에 얇은 백금 코일을 채워 넣어 뇌동맥류를 막는 방법이다.

이형중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코일색전술은 뇌동맥류의 목 부위가 좁거나, 머리 뒷부분(후순환계)에 생겼거나,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주로 시행한다”고 했다.

특히 다발성 동맥류가 있거나, 척추동맥-기저동맥에 동맥류가 발생했거나, 혈관 연축 등으로 동맥류 부근 혈관이 좁아졌을 때 머리를 열고 시행하는 클립결찰술보다 선호한다.

 

 

최근에는 뇌혈관 중재 시술 발전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스텐트 보조 코일색전술, 플로우 다이버터(Flow Diverter)를 활용해 혈액이 뇌동맥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시술 등 개두술을 동반하지 않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복부 대동맥류, 지름 5㎝ 넘으면 6개월마다 정기검진해야

복부 대동맥류(abdominal aortic aneurysm)는 복부 대동맥 벽이 약해져 대동맥(지름 2㎝)이 1.5배 이상 늘어나는 질환이다.

복부 대동맥류가 찢어지거나 파열되면(대동맥 박리) 환자는 '도끼나 망치로 내리 찍는 것 같다' '칼로 찌르는 것 같다'는 등 평생에 가장 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성기익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는 "대동맥 박리로 인한 통증은 주로 가슴 앞쪽, 등쪽 견갑골(날개뼈) 사이, 배 위쪽에 나타난다"며 "대동맥 박리 발생 초기에 통증이 가장 심하고 몇 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했다.

대동맥 박리라면 40% 정도가 발병 즉시 목숨을 잃고, 1시간이 지날 때마다 사망률이 1%씩 증가한다. 합병증으로 실신, 의식장애, 뇌졸중, 하반신 마비, 장 혈류 이상, 장 괴사, 콩팥 기능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박양진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혈관센터 교수는 “복부 대동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서서히 늘어나 파열될 수 있다”고 했다.

고현민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복부 대동맥류는 다른 질환 진단을 위해 시행한 초음파검사와 복부 CT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복부 대동맥류 진행을 막는 방법이 아직 없어 지름이 5㎝ 미만이라면 6개월에 한 번씩 변화를 지켜보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복부 대동맥류 파열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지름 5㎝ 이상이라면 개복해 인조 혈관으로 교체하는 수술(인조 혈관(vascular graft) 치환술)이나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인조 혈관 치환술은 4~6시간 걸릴 정도로 고난도 수술이지만 성적은 크게 좋아지고 있다.

 


유통기한 지나면 '반드시' 버려야 하는 식품 3

 

 

생고기, 새싹 채소, 딸기 등은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바로 버리는 게 좋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못 먹는 건 아니다. 유통기한은 어디까지나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일 뿐 식품이 상하는 시점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고기, 새싹 채소, 딸기 등은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바로 버리는 게 좋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바로 버려야 하는 식품들을 알아본다.

◇생고기

생고기는 쉽게 상한다. 단백질이 많아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가공육과 달리 살균 과정도 거치지 않아서 여름철엔 6시간 만에 부패하기도 한다. 상한 생고기엔 여러 세균이 살고 있는데 포도상구균이나 보툴리누스균은 구워도 죽지 않고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생고기가 상했는지 잘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 먼저 냄새로 알 수 있다. 상한 적색육에선 박테리아가 만드는 황이나 질소 특유의 톡 쏘는 냄새가 난다. 그다음으로는 외관인데 비스듬하게 봤을 때 광택이 돌면 박테리아가 고기의 지방을 분해했다는 표시이므로 상했을 가능성이 크다. 만졌을 때 점액질처럼 끈끈한 느낌이 들어도 상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기의 종류나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생고기의 냉장고 보관기한은 평균 5일이다. 고기를 5일 이후에 먹을 예정이라면 미리 냉동실로 옮겨두는 게 좋다.

◇새싹 채소

새싹 채소도 쉽게 상한다. 떡잎 상태의 어린 채소를 뜻하는 새싹 채소는 샐러드나 비빔밥에 애용된다. 무순, 유채싹 등이 유명하며 대부분 발아한 뒤 1주일 이내에 수확한 것들이다. 습하고 따뜻한 곳에서 재배되며 빠르게 수확되기 때문에 농약이 사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채소 자체에 수분도 많아 세균 번식이 쉽게 일어난다. 실제로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으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의 원인이 새싹 채소였던 해외 사례도 있다. 그러므로 누렇게 변색한 것은 사지 않는 게 좋다. 또 줄기나 잎 부분에 검은색 반점이 나있다면 썩었거나 곰팡이가 핀 것이므로 버려야 한다. 새싹 채소의 보관기한은 3일 정도다.

◇딸기

딸기는 빠르게 무르고 상한다. 수분이 많고 표면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이다. 약 89% 정도가 수분으로 구성돼있는 딸기는 표피도 약해 세포벽 붕괴가 빠르게 발생한다. 녹색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과일에 생기는 곰팡이는 대부분 건강에 치명적이진 않지만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겉면에만 곰팡이가 피어서 도려내고 먹는 것도 괜찮지 않다. 곰팡이 포자가 수분을 통해 내부까지 침투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딸기는 구입 후 3일 이내에 먹는 게 좋다. 4도에서 냉장 보관해야 딸기의 향을 지키면서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잔뜩 움츠려서 아픈 줄 알았던 어깨통증…‘회전근개파열’ 의심

 
 

근육 경직되는 겨울철 회전근개파열 많아…어르신들 각별히 주의해야

 

추위에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에는 근육이 경직돼 있어 관절 손상을 당하기 쉽다. 어깨관절도 마찬가지다. 어깨통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겨우내 지속되면 어깨 힘줄이 파열된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잘 조화된 근육과 힘줄로 둘러 쌓여있는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회전근개는 어깨뼈(견갑골)에서 시작해 위팔뼈(상완골) 위쪽 부분에 위치한 네 개의 힘줄을 말한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의 결합 안정성을 유지하며 팔을 다방면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회전근개가 어떤 원인으로 파열되면 통증과 함께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회전근개파열로 병원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회전근개파열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83만903명이었다. 이는 2015년 58만 9,759명보다 40% 가량 늘었다.

 

2020년 기준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부터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그 가운데서도 가사노동에 많은 시간을 쏟는 중년 이후 여성 환자가 36만9,478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변화로 생길 수 있고, 갑작스러운 외상과 과도한 운동 등으로도 발병한다. 중년 여성 환자 수가 많은 것도 오랜 시간 가사노동에서 오는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퇴행성 변화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도 회전근개는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는 근육 손상이 다른 시기에 비해 쉽게 생길 수 있고, 겨울철 미끄러짐 사고로 팔을 짚고 넘어지게 되면 회전근개 파열 위험이 커진다.

 

회전근개파열이 오면 다른 어깨질환들처럼 쿡쿡 쑤시는 통증이 생긴다. 어깨 결림으로 움직임에 불편함을 겪게 된다. 일부 환자들은 회전근개 파열로 오는 어깨통증을 운동 부족으로 착각해 오히려 어깨에 더 자극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는 회전근개의 파열을 더 심하게 만들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똑바로 서서 팔을 눈높이로 들어 올릴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서 있을 때보다 누워있을 때 통증은 더 심해진다. 이 같은 증상과 함께 팔의 근력이 점진적으로 약화되는 느낌을 받는다면 정밀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좋다.

 

회전근개 파열은 MRI나 초음파 검사로 파열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법을 선택한다. 회전근개 부위에 염증이 생긴 정도거나 파열이 크지 않다면 충분한 휴식과 물리‧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받는다.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수술이 고려된다. 수술은 1㎝ 미만으로 수술 부위를 절개해 진행하는 관절 내시경 수술을 통해 가능한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배승호 과장은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의 근육들이 움츠러들게 되면서 손상 위험이 커진다”며 “회전근개 손상은 적절한 조치 없이 자연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코리아헬스로그(http://www.koreahealthlog.com)스트레스, 스스로 관리하기 어렵다면…효과적인 대처 방법은?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해 증가하고 있을 정도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주로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사건, 대인관계, 금전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발병된다.

 

특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주로 하루의 절반 가까이를 직장에서 보내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직장 스트레스는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에 지장이 생길 뿐만 아니라, 불면증이나 우울증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는 본인의 생계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회 경력 또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 관리하기는 힘들다.이처럼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하기 어렵다면 정신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신과에서는 직장 스트레스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상담치료를 기반으로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이완훈련 등 적합한 치료를 시행한다.


‘웰니스 여행’ 정말 건강에 도움 되는걸까?

 
 
천연 머드팩·온천욕 어느정도 효과
피톤치드, 스트레스 완화·신경 안정
멍 때리기는 컴퓨터 리셋하듯 뇌 도움
적절한 쉼 없으면 불안장애 유발 위험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심신을 회복하기 위해 피톤치드 가득한 숲을 산책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 여행’을 떠난다. 웰니스 여행 속에서 생길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고 진정한 의미의 건강에 대해 생각해보자.

 

◇천연 머드팩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진흙을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하는 데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천연 머드에는 미네랄이 피부에 좋은 성분들, 살균 작용을 도와주는 성분까지 들어 있어 피부 속에 있는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해준다. 또한 피부의 진정 작용과 수분 조절을 도와 아토피 등 피부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머드가 마르면서 피부를 지나치게 자극해 모공 확장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며 염분과 각종 세균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온천욕으로 질병을 치유할 수도 있나요?

 

온천욕을 하면 온열 작용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함에 따라 순환기계, 호흡기계, 근골격계, 자율신경계, 피부, 소화기, 대사성 질환. 갱년기 장애 등에 개선 효과를 줄 수 있다. 더불어 지반에서 올라온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건강 증진 효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온천욕이 만병통치의 개념이라기보단 가벼운 정도의 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도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를 통해야 한다.

 

◇초록색을 보면 눈이 좋아지나요?

 

눈의 망막은 시각 세포인 간상체와 추상체로 구성돼 있다. 눈 전체에 퍼져 있는 간상체는 명암을 인식하고 수정체와 마주한 부분에 몰려 있는 추상체는 색채를 인식하는데, 추상체를 자극하는 색소는 빨강, 파랑, 녹색이다. 녹색은 다른 두 색에 비해 명도와 채도가 낮아 간강체를 트게 자극하지 않고도 추상체에 잘 인식된다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녹색이 다른 색에 비해 편하게 인식되는 것이다. 다만, 초록색을 봤을 때 눈의 피로도가 다른 색에 비해 덜 하다는 것이지 이미 저하된 눈 건강이나 시력이 다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피톤치드가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분비하는 일종의 천연 항생 물질로, 항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면역 기능 향상, 중추 신경 안정, 탈취 등에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으나, 항생제처럼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내는 강력한 물질을 아니다. 피톤치드는 비교적 약한 억제 물질에 불과하므로 삼림욕은 장기적으로 해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멍 때리기’를 하면 뇌가 정말 쉬나요?

 

미국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아무런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즉 멍하게 있을 때 오히려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를 발견했다. 그는 이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Default Mode Network)’라고 했는데, 마치 컴퓨터를 리셋하면 초기 설정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는 의미다. 최근 정신의학과 심리학의 여러 연구에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잘 기능하면 자아 성찰, 정서 조절, 창의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멍하게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는 일 없이 쉬기만 하는 게 불안하게 느껴져요. 꼭 쉬어야 할까요?

 

적극적인 휴식을 취한 뇌는 행복과 안정감을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한다. 이는 뇌관부터 시상, 대뇌피질, 해마까지 뇌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켜 기억력, 창의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만약 심적으로 이유 없이 불안하고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면 범불안 장애일 수 있다. 불안 장애는 최근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2주 이상 불안감과 신체적 증상이 계속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라면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심신을 회복하기 위해 피톤치드 가득한 숲을 산책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 여행’을 떠난다. 웰니스 여행 속에서 생길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고 진정한 의미의 건강에 대해 생각해보자.

 

◇천연 머드팩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진흙을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하는 데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천연 머드에는 미네랄이 피부에 좋은 성분들, 살균 작용을 도와주는 성분까지 들어 있어 피부 속에 있는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해준다. 또한 피부의 진정 작용과 수분 조절을 도와 아토피 등 피부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머드가 마르면서 피부를 지나치게 자극해 모공 확장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며 염분과 각종 세균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온천욕으로 질병을 치유할 수도 있나요?

 

온천욕을 하면 온열 작용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함에 따라 순환기계, 호흡기계, 근골격계, 자율신경계, 피부, 소화기, 대사성 질환. 갱년기 장애 등에 개선 효과를 줄 수 있다. 더불어 지반에서 올라온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건강 증진 효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온천욕이 만병통치의 개념이라기보단 가벼운 정도의 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도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를 통해야 한다.

 

◇초록색을 보면 눈이 좋아지나요?

 

눈의 망막은 시각 세포인 간상체와 추상체로 구성돼 있다. 눈 전체에 퍼져 있는 간상체는 명암을 인식하고 수정체와 마주한 부분에 몰려 있는 추상체는 색채를 인식하는데, 추상체를 자극하는 색소는 빨강, 파랑, 녹색이다. 녹색은 다른 두 색에 비해 명도와 채도가 낮아 간강체를 트게 자극하지 않고도 추상체에 잘 인식된다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녹색이 다른 색에 비해 편하게 인식되는 것이다. 다만, 초록색을 봤을 때 눈의 피로도가 다른 색에 비해 덜 하다는 것이지 이미 저하된 눈 건강이나 시력이 다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피톤치드가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분비하는 일종의 천연 항생 물질로, 항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면역 기능 향상, 중추 신경 안정, 탈취 등에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으나, 항생제처럼 단기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내는 강력한 물질을 아니다. 피톤치드는 비교적 약한 억제 물질에 불과하므로 삼림욕은 장기적으로 해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멍 때리기’를 하면 뇌가 정말 쉬나요?

 

미국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아무런 인지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즉 멍하게 있을 때 오히려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를 발견했다. 그는 이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Default Mode Network)’라고 했는데, 마치 컴퓨터를 리셋하면 초기 설정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는 의미다. 최근 정신의학과 심리학의 여러 연구에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잘 기능하면 자아 성찰, 정서 조절, 창의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멍하게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는 일 없이 쉬기만 하는 게 불안하게 느껴져요. 꼭 쉬어야 할까요?

 

적극적인 휴식을 취한 뇌는 행복과 안정감을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한다. 이는 뇌관부터 시상, 대뇌피질, 해마까지 뇌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켜 기억력, 창의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만약 심적으로 이유 없이 불안하고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면 범불안 장애일 수 있다. 불안 장애는 최근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2주 이상 불안감과 신체적 증상이 계속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라면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난소는 난자를 성숙시켜 배란하고 사춘기 이후에 여성 호르몬을 만드는 곳이다. 우리 몸은 어느 곳이든 혹이 생길 수 있는데 이곳 난소에도 혹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난소 혹 또는 난소 낭종이라 부른다. 증상이 없어 대부분 건강검진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소암 가족력이 있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젊을 때부터 자궁초음파와 혈액 검사 등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난소 낭종의 원인은 딱히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난소암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는 ▲가족력 ▲초경과 폐경 나이 ▲자궁내막증 ▲불임 ▲비만 ▲당뇨 ▲고령 등이 있다.

 

직계 가족의 난소암 병력은 일반 인구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발생 위험도를 보이며 BRCA 변이와 같은 유전자의 이상은 난소암과 유방암의 발병을 증가시킨다.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은 자궁 내막암과 난소의 자궁 내막형 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난소암의 관계는 아직까지는 위험 여부가 분분하나 자궁 내막증 같은 경우, 상피성 난소암 중 투명세포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40대 이상에서 나이가 증가할수록 난소암의 발병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난소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인자로는 ▲임신과 출산 ▲모유 수유 ▲경구피임약 복용 ▲자궁 적출술 ▲나팔관 결찰 등이 있다.

 

 낭종은 물혹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종양을 이루는 세포 성상에 따라 물혹의 형질도 딱딱한 고형화된 형질을 발현할 수 있다. 젊은 여성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난소 낭종의 상당 부분은 배란과 관련된 생리적인 물혹의 경우가 많다. 낭종의 크기가 작고 낭종 내부의 초음파 음영이 나쁘지 않으며 관련된 불편한 증상이 없는 경우는 대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난소는 사춘기가 되면 한 달에 한 번씩 난자를 성숙시켜 배란시키는데, 이 과정에서도 난소에 일시적인 낭종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 ‘난포 낭’이라고 하며, 이 낭종은 생리 주기에 따라 흡수돼 소멸된다.

 

난소 낭종 파열이나 난소가 꼬이는 염전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는 심한 복통이 갑작스럽게 생기며 진통제로 잘 조절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난소 낭종 파열로 인항 혈복강 또는 난소 낭종 염전은 응급 수술이 필요하므로 빨리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심한 복통이 아팠다 안아팠다 하는 식으로 주기가 있을 때는 염전을 생각해봐야 한다.

 

설사 난소암이 발생했다 해도 어느 정도 사이즈가 커지거나 병기가 진행돼 복수가 차기 전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2/3 정도 된다. 초경 이후 생리통이 없던 여성이 생리통이 생겼는데 심한 경우, 소화 불량, 복부 둘레 증가, 하복부 불편감 또는 통증, 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산부인과 진찰이 필요하다.


올해 꼭 스케일링 하세요…연 1회 건강보험 혜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치과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 마스크를 벗고 입을 벌려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치아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크게 악화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도 커지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게다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은 일 년에 한 차례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올해 기회를 놓치기 전에 치과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은 1년 1회에 한해 스케일링 시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기간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1년 단위다. 즉 31일까지 스케일링 시술을 받지 않으면 올해 건보 적용 기회는 사라진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2회 적용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건보가 적용된 스케일링 시술의 본인 부담금은 동네 치과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기준으로 1만5천원 안팎이다.

전문가들은 스케일링 시술이 꼼꼼한 양치질, 치실 사용과 함께 구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꼼꼼히 양치질하고 치실을 잘 사용하면 치태가 쌓이는 걸 어느 정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치태가 쌓이면서 딱딱해지는 치석이 형성되는 걸 완전히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을 유발하며 충치의 원인이 되므로 스케일링 시술을 통해 제거하는 게 좋다.

중장년층이 흔히 앓고 있는 치주질환을 방치하면 치아를 잡아주는 잇몸뼈(치조골)까지 염증이 번져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 교수는 "아무리 양치질을 잘하더라도 치아의 형태학적 구조로 인해 충분히 닦이지 않는 부위가 있으므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는 게 좋다"며 "성인이라면 누구나 연 1회 건보가 적용되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고 밝혔다.

스케일링 시술을 자주 받으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케일링은 치아를 깎는 게 아니라 표면에 붙은 치석만을 제거하는 것이다. 다만 치아 표면에 딱딱하게 붙어있던 치석이 떨어져 나가고 치석으로 인한 염증 때문에 부어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마치 치아 사이가 벌어진 듯한 기분을 느낄 수는 있다.


건강검진 놓쳤다면? "내년 6월까지 받으면 돼"국가건강검진 기한 연장... 건보공단에 추가등록 신청해야

연말연시 건강검진 시즌이 돌아왔다. 사실 건강검진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날마다 바쁜 직장인들을 비롯한 국민 대부분이 검진을 미루고 미루다 연말에 가까워져야 챙긴다. 12월이 되면 검진 대상자들이 몰리면서 전국의 건강검진센터가 혼잡해지는 이유다.

국가건강검진은 만 40세 이상은 매년, 40세 미만은 태어난 해에 따라 홀·짝 해로 나눠 진행된다. 건강검진은 혈압, 시력, 청력, 흉부 방사선 촬영, 소변 검사, 혈액 검사 등이 포함된 일반 검진과 6대 암 검진으로 이뤄져 있다. 이 외에도 원한다면 추가 항목을 선택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올해 검진을 아직 못 받은 대상자들은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 국가건강검진 기한이 내년 6월까지로 연장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접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로, 2021년도 국가 건강검진 기간이 연장된다고 15일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건강검진 연장 대상은 올해 일반 건강검진 및 암 검진으로, 성별 또는 연령별 검진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사무직 근로자 등(지역가입자, 직장 피부양자, 의료급여수급권자 포함) 2년 주기 검진 대상자가 2021년 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 2022년 6월까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또는 해당 사업장에 2022년 1월 3일 이후 건강검진 대상자로 추가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1년 주기로 검진을 받은 비사무직 노동자가 올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 2022년 6월까지 검진받을 수 있다. 다음 검진은 2023년에 받으면 되는데, 노동자가 원한다면 2022년도 하반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또는 해당 사업장을 통해 추가로 검진받을 수 있다.

정부는 사용자가 노동자에 대해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일반건강진단의 수검기한도 연장한다.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라 사업주는 상시 사용하는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사무직은 2년에 1회 이상, 비사무직은 1년에 1회 이상 일반건강진단을 시행할 의무가 있다.

국가건강검진을 가볍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지만, 국가건강검진에는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 시력, 청력 등 기본 사항부터 자궁경부암 검사, 위내시경, 골다공증, 정신건강검사, 노인 신체기능검사 등 성별과 연령대별로 꼭 필요한 검사들이 포함돼 있으니 반드시 받기를 권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노동강도가 높거나 코로나 19로 인한 과로 등으로 건강관리가 중요한 필수노동자, 검진 주기가 짧은 간암, 대장암 수검 대상자 등은 가급적 연내 검진을 받길 권고한다"라고 했다.


“장시간 근무, 신체·정신건강에도 ‘약영향’ 끼쳐”성인남녀 1만5000여명 근무시간·정신건강 상관관계 분석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자, 우울감·자살 생각 최대 2.3배↑”

주당 60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하는 사람은 주당 40시간 근무하는 사람에 비해 자살을 생각할 가능성이 2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장시간 근무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조영순·한상수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8)에 참여한 성인남녀 1만4625명의 근로 시간과 우울, 자살 충동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연구팀은 이들을 주당 근무 시간에 따라 ▲31∼40시간(5383명·36.8%) ▲41∼50시간(4656명·31.8%) ▲51∼60시간(2553명·17.5%) ▲60시간 초과(2933명·13.8%)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주당 31∼40시간 근무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주당 41∼50시간 근무자의 우울 위험은 1.3배였다. 주당 41∼50시간 근무자는 1.5배, 주당 60시간 초과 근무자는 1.61배에 달했다.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 등을 설문해 분석했을 때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주당 60시간 초과 근무자가 자살을 생각할 위험은 주당 31∼40시간 근무자의 2.3배였다.

 

우울감과 자살 생각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부 요인을 모두 보정한 결과다.

 

한 교수는 “주당 법정 노동시간인 40시간 이하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감이 커졌다”며 “자살 생각의 경우 60시간을 초과했을 때 두드러지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시간 노동이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신체적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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