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머크' 코로나 치료제 도입 초읽기… 효과·부작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각 개발한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를 긴급사용승인하면서 치료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먹는 치료제는 병원 정맥주사와 달리 가정에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도 여겨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를 연달아 승인했다. 몰누피라비르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서 필요한 정상적인 리보핵산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FDA는 성명을 통해 경증에서 보통 수준의 코로나19를 앓고 있으며 중증 질환의 위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는 2종으로 늘었다. 몰누피라비르는 하루에 두 번 4알씩 5일 동안 총 40알을 복용해야 한다.
FDA는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대체 치료제가 없을 경우에만 복용하라고 강조했다.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8세 이하 환자에게는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금지했다. FDA는 당초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과는 달리 임신부에 대한 처방은 금지하지 않았다. 다만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하려는 가임기 여성의 경우 복용하는 동안에는 피임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남성도 복용 후 최소 3개월은 피임을 해야 한다. FDA 최종 임상 결과 몰누피라비르는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비율이 약 30% 정도로 나타났다. 90%에 가까운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앞서 자체 발표했던 연구 결과보다도 낮다.
파트리지아 카바조니 FDA 약물평가 연구센터 국장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의 허가는 코로나19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몰누피라비르의 복용은 FDA가 승인한 다른 치료제가 접근 불가능하거나 임상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상황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높은 일부 코로나19 환자에게는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다"면서 "새로운 변이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긴급사용 승인으로 코로나19 대응방법을 확장하는 동시에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DA는 하루 먼저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각한 신장·간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팍스로비드에 사용된 리트로나비르가 심장 및 콜레스테롤 약과 함께 복용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니르마트렐비르'와 이미 시중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리트로나비르'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치료제 복용 시 미각 저하, 설사, 고혈압, 근육통 등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팍스로비드의 국내 도입 예상 시점은 내년 1월이다. 방역당국이 당초 예상 시점이었던 2월에서 1월로 도입 시점을 앞당기는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4일 코로나19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팍스로비드 국내 도입과 관련해 "당초 내년 2월 국내 도입 일정을 예정했으나 방역상황 상 1월말에 도입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국내 긴급사용승인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부가 모두 부담하도록 해서 약제부담 비용은 없다"며 "상세한 내용은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일정과 연계해 향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구입해 이르면 내년 2월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음주 후 아침에 심한 가슴 통증이 생긴다면…
우리 몸의 엔진인 심장을 구성하는 심장 근육(심근)은 3개의 관상동맥(冠狀動脈ㆍ심장동맥)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관상동맥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심장에 피가 부족해지면(허혈ㆍ虛血) 협심증(狹心症)을 앓게 된다. 협심증도 위험하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피가 흐르지 않는 심근경색이 되면 목숨이 위협받게 된다. 협심증 환자는 2015년 59만여 명에서 2019년 68만여 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쥐어짜거나 조이거나 뻐근하거나 터질 것 같거나…
평소 멀쩡하다가도 가끔씩 가슴 통증이 생긴다면 협심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협심증은 보통 가슴 중앙이나 왼쪽에 통증이 생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쥐어짠다’ ‘조인다’ ‘뻐근하다’ ‘누른다’ ‘답답하다’ ‘터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왼쪽 팔이나 목·턱·등으로도 통증이 퍼질 수 있다.
협심증은 가슴 통증 양상에 따라 ‘안정형·불안정형·변이형’ 협심증으로 나뉜다.
조깅이나 등산 등 활동할 때 가슴 통증이 생기면 ‘안정형’ 협심증일 가능성이 있다. 5분 정도 가슴 통증이 발생하고 쉬면 바로 통증이 줄어 들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정도 지속되고 활동할 때뿐만 아니라 안정을 취해도 발생한다.
‘변이형’ 협심증은 가슴 통증이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변이형 협심증의 경우 술·담배·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혈관이 수축해 더 조심해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시면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이 간에서 해독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발생한 물질이 혈관에 심한 스트레스를 일으켜 술을 낄 즈음인 새벽이나 아침에 심한 가슴 통증을 일으킨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가슴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 통증이 극심해 대부분의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와 진료가 이뤄진다.
조성우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가슴 통증 빈도가 잦아지고 활동할 때뿐만 아니라 안정을 취해도 증상이 발생하면 무시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근경색 조기 증상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 국민 중 절반도 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기준 48.7%에 그쳤다. 심근경색 사망률이 높은 것도 사람들이 이 질환에 대해 잘 모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18년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가 3만2,000명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를 기록했다.
◇약물ㆍ시술 효과 없는 협심증엔 EECP 효과
협심증 진단을 받으면 약물 복용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협심증 약은 평생 먹어도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약물 효과가 없으면 관상동맥 조영술 후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행한다.
문제는 약물ㆍ시술로 효과가 없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불인성(intractable) 협심증’ 환자다. 불인성 협심증 환자는 5~10%나 된다.
불인성 협심증이라면 ‘증진된 외부 역박동술(Enhanced External Counter PulsationㆍEECP)’ 장비를 이용해 종아리에서 넓적다리까지 순차적으로 심장 주기에 맞춰 압박해 관상동맥의 혈액 흐름을 늘려주는 치료가 효과가 있다.
EECP 치료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1,200여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600여 편의 관련 논문도 발표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2020년 7월부터 건강보험 적용도 받게 되면서 치료비 부담(종합병원 외래 기준 2만4,000원)이 크게 줄었다.
최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석민ㆍ오재원 교수팀은 EECP 성능을 개선한 ‘이동형 전동식 외부 역박동 장치(Mobile/Motorized EECPㆍMECP)’를 개발했다.
MECP는 EECP보다 소음(58dB)을 줄이고, 장비도 소형화(무게 73㎏)해 이동이 가능해졌고, 시술 시 환자 통증도 줄였다. MECP는 2019년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고, 3건의 특허 출원ㆍ등록도 마쳤다. 협심증 환자 30명에게 시술한 결과, MECP가 EECP보다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경동맥 혈류가 EECP 시술에서는 10.3cm/s 늘어났는데 MECP 시술로는 14.4 cm/s나 증가했다
협심증 등 심장 질환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중요하다.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혈관 3대 숫자’를 기억해야 한다. △혈압 120/80㎜Hg 미만 △공복 혈당 100㎎/dl 미만 △콜레스테롤 200㎎/dl 미만으로 관리하면 된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흡연·비만·스트레스 등이 심장 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다. 따라서 이런 위험 인자를 관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일교차 커지면 소변보기 어려운 남성들, 이 질환 주의해야
요즘 겨울처럼 일교차가 커지면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로와 요도가 막혀 소변 보기가 불편해지는 남성들이 부쩍 늘어난다.
이 때 제대로 관리를 안해줘서 증상이 악화되면 요로감염, 요독증, 방광파열 등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인제대 상계백병원 유지형·서울대병원 육형동·고려대안산병원 비뇨의학과 최훈 교수팀 등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2008~2017년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6개 주요 대도시 전립선비대증 환자 145만 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관련 증상으로 소변길이 막혀 소변을 보지 못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일교차가 4도 이하일 때 하루 평균 28.5명에서 6~8도일 때 31.5명으로 10.5% 증가했다. 10~12도일 때는 34.7명(22%), 14도를 넘으면 42.2명(48%) 늘어났다.
이는 전립선이 낮은 기온에서 수축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대로 이완하지 못해 소변길이 막히는 것이다.
성인 남성의 방광 용적은 보통 400∼500cc 정도로, 대부분 소변이 200∼300cc 정도 차면 화장실을 가고 싶어진다. 하지만 소변을 볼 수 없어 방광에 점점 소변이 차서 500cc 정도가 되면 방광이 늘어나 하복부 통증, 치골상부 팽만감이 생긴다. 심한 경우 심혈관계 항진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돼 응급실로 향하게 된다.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체돼 있는 소변을 배출해야 한다. 밤이나 휴일이라면 곧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찰수록, 방광이 늘어난 시간이 길어질수록 방광의 손상이 심해져 회복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면 먼저 ‘폴리 카테터’로 불리는 소변줄을 삽입하게 된다. 전립선 비대가 심하거나 요도 손상, 요도협착이 있어 소변줄 삽입에 실패하면 치골상부에 구멍을 뚫어 방광으로 바로 소변줄을 넣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소변길이 막히는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자칫 요로감염, 요독증, 방광파열 등 심각한 합병증이 야기돼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변길이 막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진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대개 알파차단제나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같은 약물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방광결석, 신장기능 장애, 반복적인 요로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긴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경요도전립선 절제술,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적출술(HoLEP)이 대표적이다.
대동병원 비뇨의학센터 이영익 과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소변길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려면 소변 줄기가 약하고 잔뇨감이 있거나,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등 전립선 비대 증세가 있을 때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철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고 콧물, 가래약을 복용할 경우 전립선 비대 증상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0대에 챙겨야 할 영양제, 그리고 건강
일주일만 지나면 나이 ‘한 살’이 늘어난다. 음력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만 진정으로 한 살 더 먹는 거라고 미루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한 살 더 먹는 건 변함이 없다. 나이 한 살이 무슨 대수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의 앞자리가 변하는 건 다르다. 특히 40대에서 50대로 넘어갈 때는 내 몸이 내 맘 같지 않아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 오늘은 주변의 50대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대표적 건강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면 관절 건강 주의
등산, 걷기, 달리기, 배드민턴, 수영, 골프,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등. 건강을 위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은 매우 많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큰 문제가 아니지만, 운동을 즐겨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시작이 쉽지 않다.
중년의 운동은 예쁘고 멋진 몸매보다 진짜 ‘건강’을 위해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더 이상 미루기도 어렵다. 이럴 때 더 신경 써야 할 건 ‘관절 건강’ 이다. 근육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건 익숙하지만, 희한하게 관절은 꼭 아프고 난 다음에 챙기려는 경향이 있다. 관절 건강도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 챙겨준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MSM, 보스웰리아, 초록입홍합추출오일 등 관절과 연골의 염증 및 통증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과 N-아세틸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 연골의 구성 성분으로서 활용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두 가지 이상의 원료를 섞어서 만드는 제품들도 많다. 가격과 제품의 섭취 편의성, 성분 등을 고려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단,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의 부종과 통증이 심해졌다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겉으로 부종과 통증이 있다면 안에서는 염증 물질이 증가해 관절과 연골에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 제 2의 인생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면 눈 건강 주의
중년 건강상담의 두 번째 단골 주제는 ‘눈 건강’이다. 백내장,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의 질환은 대부분 안과 진료 후 복약지도로 끝나지만, 안과를 다녀온 후에도 잘 개선되지 않는 눈의 피로감이나 건조감 등의 경우 이야기가 길어진다.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면 대부분 제 2의 인생을 위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책이나 노트북 등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시간도 짧아지는 등 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땐 우선 한 시간에 한 번 잠시라도 눈에 휴식을 주는 습관을 갖는 게 필요하다.
눈은 너무 가까운 것을 오랫동안 보면 피로감이 증가한다. 이럴 때 아스타잔틴(헤마토코쿠스추출물)이나 차즈기추출물 등을 섭취하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보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게 더 중요하다.
눈의 건조감이 심할 때는 인공눈물과 함께 오메가-3나 비타민A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공눈물은 주로 눈물의 수성층 유지에 효과적이고, 오메가-3는 눈물의 수성층이 증발되는 것을 방지하고 비타민A는 수성층이 눈에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준다.
간혹 처방받은 인공눈물 대신 눈 영양제만으로 건조감을 해소하려는 분들이 있는데, 눈물의 구성과 기능을 생각한다면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는 게 맞다. 특히 눈의 건조감으로 각결막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라면 인공눈물의 사용은 필수다.
눈물은 단순히 눈을 부드럽게 하는 것뿐 아니라 각결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청소하는 역할도 한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건 눈의 가려움과 따가움을 해소할 뿐 아니라 눈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 잠 때문에 일상이 괴롭다면 수면 건강 주의
50대의 세 번째 단골 건강 상담 주제는 ‘수면 건강’이다. 한 가지 차이라면, 여성들이 갱년기에 접어드는 40대 중반부터 불편을 호소한다면 남성들은 50대가 가까워지며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다.
수면제 처방을 받으러 병원에 방문하자니 매일 그런 건 아니라 괜히 망설여진다. 어쩌다 한 번씩 찾아오는 불편함이 신경 쓰여 주변에 얘기하면 다 나이 때문이라고 한다. 이럴 땐 ‘비타민D’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D는 수면과 각성에 영향을 주는 24시간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비타민D가 도움 되는 건 아니다. 2020년 아주대병원 연구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5기(2010~2012)에 참여한 25,534명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햇빛을 하루 두 시간 미만 쐬는 사람들이 체내 비타민D 수치까지 낮으면 잠을 과하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햇빛을 두 시간 이상 쬐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허가된 미강주정추출물이나 감태추출물 등의 건강기능식품 혹은 수면 리듬을 개선하는 일반의약품 등도 활용가능하다. 그러나 영양제로 수면 건강을 관리하는 기간은 짧으면 일주일, 길어도 한 달 이상을 추천하지 않는다.
즉, 한 달 정도 섭취해도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그땐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수면장애로 짜증이 심해지거나 이유 없는 통증이 증가하는 등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더욱 그렇다. 잠은 오늘 자지 못한 걸 내일 몰아서 잔다고 어제의 건강이 회복되진 않는다.
특히 중년의 수면 장애는 대사 질환과도 연관돼 나이 탓이라 마냥 넘길 일만은 아니다. 잠 때문에 일상이 괴롭다면, 수면 영양제를 한 달 섭취해도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전문가를 찾아가자. 수면제는 그런 분들을 돕기 위해 개발된 ‘약’이다.
심한 생리통, 타이레놀·이지엔6 동시에 먹어도 될까?
성분 다른 약 복용 가능… 1일 최대 용량·용량 잘 살펴야
크리스마스라고해서 생리통(월경통)이 피해가진 않는다. 개인차는 있지만, 생리통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건강상의 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생리통이 심할 땐 진통제를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아세트아미노펜 먹어도 해결되지 않은 생리통, 다른 성분 진통제 추가로 먹어도 될까?
평소에 먹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먹었으나, 통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같은 약을 추가로 먹어야 하는지,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성분은 다르지만, 혹시나 진통제 과량 복용으로 인한 내성 등 부작용이 생길까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심한 통증도 참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있을 땐 무리하게 참을 필요가 없다.
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진통제를 먹고 나서 효과가 없을 때,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추가로 복용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오전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먹었다가 오후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복용하는 등 서로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차례대로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다른 성분의 진통제는 1일 최대 용법과 용량만 잘 지키면 교차복용은 물론, 동시복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 약사는 "복용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 생리통 진통제를 먹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단, 서로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성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성분명이 다르면 성분도 완전히 다르다고 착각, 같은 계열의 약물을 과량복용할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은 서로 다른 성분이지만 같은 NSAIDs 계열 약물이다.
오인석 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NSAIDs, COX-1 등 서로 다른 계열의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처럼 같은 계열의 약물을 동시 복용할 때는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계열의 약물은 저용량인 경우만 동시복용이 가능하기에 복용 전 약사와 반드시 상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심한 생리통, 통증 줄이는 영양제 없을까?
건강검진을 통해 문제가 없는데도 매달 생리통이 심하다면 월경전증후군(PMS)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의약품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오인석 약사는 "월경전증후군에 효과가 있는 아그누스카스투스 성분의 의약품이 있다.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로 인한 통증과 우울감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좀 더 확실한 효과를 얻고 싶다면, 진통제를 미리 먹어도 좋다. 생리통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생리 1~2일 전에 NSAIDs 계열의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오인석 약사는 "NSAIDs 계열 진통제는 심한 생리통의 원인 중 하나인 프로스타글란딘(PG)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생리 중 철분제 복용, 도움될까?
생리 중 과다출혈로 인해 어지럼증, 두통 등 빈혈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 이때 철분제를 잠깐이라도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될까 궁금해하는데, 철분제 복용은 실제 증상개선에 도움을 준다.
오인석 약사는 "출혈량이 많은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피가 부족하고, 이로 인한 두통, 소화불량 및 메스꺼운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증상이 출혈로 인해 발생한 경우라면, 철분제 복용이 도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약사는 "철분제를 복용할 때 단백질(아미노산 제제)을 함께 복용하면, 혈 부족 개선에 좀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뇌졸중 가족력 있어 걱정될 땐?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대동맥에서 갈라져 머리 쪽으로 혈액을 보내는 주요한 혈관이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경동맥 내 혈액의 흐름과 혈관의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다.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경동맥을 초음파로 검사하면, 뇌로 가는 혈액을 감소시키는 원인인 부분적 동맥폐색이나 동맥협착 등이 있는지 진단할 수 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한 줄 요약
초음파를 이용해 경동맥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검사 전, 금식 등의 준비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목 주위에 있는 경동맥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목을 가리는 폴라티, 목걸이, 귀걸이 등은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목 부위의 혈관 맥박이 느껴지는 곳에 초음파 젤을 바른 후 검사한다. 환자는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지시에 따라 고개를 돌리며 검사받는다. 15분~4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시 통증은 전혀 없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고, 다음으로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뇌혈관이 막혀 피가 통하지 않아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이 있다. 경동맥 검사를 통해서는 허혈성 뇌졸중이 발병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및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졸중 및 심혈관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경우 그리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는 50세 이상의 성인인 경우에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
경동맥을 초음파로 검사하면 경동맥의 두께, 경동맥 내 혈류 속도, 혈류의 방향, 혈전 유무 등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뇌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뇌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 또, 경동맥의 경화와 심장동맥의 경화가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심혈관 질환도 예측할 수 있다.
혜림 "배에 털 생겨 놀라"…임신부 당혹게 하는 '이것' 변화
임신 후 많은 이들이 급격한 감정 및 신체 변화에 당혹스러움을 표한다. 체중 증가는 물론, 탈모, 늘어나는 기미와 극심한 감정 기복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각종 변화들이 산모들을 놀라게 한다.
그룹 원더걸스 혜림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림스 다이어리'를 통해 임신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5~6개월 넘어갈 때 급격하게 3kg 이상 체중이 늘었다. 병원에서는 괜찮다고는 했지만 지금부터는 식단 조절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식단 조절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곧 임신성 당뇨 검사를 하는데 많이 무섭다. 단 걸 많이 먹고 좋아해서 조금 걱정이 된다"고도 했다. 특히 놀란 건 배에 생긴 털이었다고. 혜림은 "놀라서 찾아보니까 호르몬의 갑작스러운 변화 때문에 일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혜림 외에도 방송인 최희, 안무가 배윤정이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심한 감정 기복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최희는 "호르몬의 노예가 된다. 내가 미쳐가는 줄 알았다. 조울증처럼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했고, 배윤정은 "별 거 아닌데 섭섭하고 화를 낸다. 내 모습을 보면 내가 싫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임신 후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입덧과 구토, 과다한 피로감, 우울감 등을 느낄 수 있다. 기미나 주근깨가 늘고, 임신 중 유두나 겨드랑이 등의 피부가 짙어지며 색소침착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 배나 유방에 붉은 기가 도는 보라색의 가느다란 선인 '임신선'이 생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탈모가 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임신 후기에는 급격한 몸의 변화는 물론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해지기 쉽다. 산모의 스트레스는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의대의 레베카 레이놀즈 대사 의학 교수 연구팀은 임신 여성 7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하고 출산한 아기의 뇌 MRI 영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받은 스트레스가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향후 사회 행동과 감정 조절 기능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최대 교육병원인 매사추세츠 제너럴 호스피털 과학자들의 연구에서도 여성이 임신 기간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태아는 물론 출산한 이후 아기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태아가 엄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겪는 스트레스가 성인이 됐을 때까지 건강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임신 중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마사지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요통이나 붓기 등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다태아 임신이나 위험한 임신, 고혈압 등의 문제가 있으면 의사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 감정 기복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인들과 교류하며 현재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숙면과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명상이나 요가, 복식 호흡 등으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천일염, 향신료 외에도 이런 활용 가치들이?
조선대 부희옥 교수, ‘천일염의 새 사용처 7가지’ 발표
구강보호, 입안상처․통증 완화, 피부 각질 제거제 소재
면역력 강화․불면증 예방, 유기농 자재, 천연 방부제도
염전에서 바닷물을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만 증발시켜 얻은 소금을 일컫는 ’천일염‘.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일염이 소금이기 때문에 당연히 음식에 짠맛을 부여하는 향신료 중 하나로 알고 있다.
하지만 천일염은 향신료 외에도 구강을 보호하고, 각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며, 면역력 강화․불면증 예방 등 의외의 곳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최근 전라남도 신안에서 열린 천일염 생산자 대상 교육에서 조선대 생명과학과 부희옥 겸임교수는 ‘천일염의 구강 보건 효과와 다양한 활용 가치’란 제목의 강연에서 ‘주방 밖으로’ 나온 천일염의 새로운 사용처 7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천일염은 소금 중에서 바람·햇빛으로 바닷물의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것이다. ‘굵은소금’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천일염은 인위적인 가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얻는다. 이 과정에서 바닷물의 칼슘·마그네슘·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천일염에 스며든다. 천일염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건기·우기가 뚜렷하며,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서 얻을 수 있다. 국내에서 천일염은 2008년 3월 법적으로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돼 해양수산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부 교수에 따르면 먼저 천일염은 ‘구강을 보호’한다. 천일염으로 칫솔질을 하거나 입안을 헹구면 치아 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아진다. 천일염이 입안 pH 균형을 높이고, 구강 내에 알칼리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 한 컵에 천일염 반 찻숟갈을 넣으면 금방 천일염 가글액이 만들어진다. 이 가글액으로 입안을 씻으면 치아에서 얼룩이나 플라크를 형성하는 세균이 급감한다. 치아를 희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천일염이 치아와 잇몸 건강에 해로운 세균을 크게 줄여서다.
또한 ‘입안의 상처나 통증 완화’에도 좋다. 입안에 상처가 있을 때 치과의사가 소금물로 입가심하라고 권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다.
천일염은 훌륭한 ‘각질 제거제의 소재’다. 칼륨·마그네슘·칼슘 등 천일염에 풍부한 미네랄이 피부 건강을 돕기 때문이다. 손·팔꿈치·무릎·발 등의 마르고 갈라진 부위에 천일염 각질제거제를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부 교수는 “천일염의 풍부한 미네랄은 피부 보습과 각질 제거에 효과 만점”이며 “천일염은 세안·마사지·반신욕·족욕 등의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 강화·불면증 예방’ 등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부 교수는 “천일염은 세균성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소염·호흡 진정 효과가 있어 알레르기성 질환인 천식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수면 물질인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불면증 등 수면장애 치유를 돕고, 천일염에 든 칼륨·마그네슘 등 미네랄은 근육통을 예방한다”고 소개했다.
천일염 함유 염화물이 탄수화물·단백질의 소화를 최적화해 소화에도 이롭다고 부 교수는 강의했다.
이 밖에도 천일염은 ‘유기농 자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천일염에 풍부한 미네랄은 농작물에 필요한 양분 공급과 병해충 방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천일염을 적정 농도로 희석해 살포했더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 내 흰가루병에 대해선 81%, 딸기의 잿빛 곰팡이병에 대해선 49%의 방제 효과를 기록했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도 전했다. 천일염은 엽근채류와 과채류의 품질향상과 당도 증진, 저장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안전한 ‘천연 방부제 역할’도 한다. 천일염 등 소금을 식품에 뿌리면 삼투압 효과가 나타나 세균 등 각종 미생물의 생명 유지·증식에 필수적인 수분이 제거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천일염은 ‘세척·표백제’나 ‘천연 제습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냄새 제거에도 유용하다.
식사 전 '이것' 먹으면 살 빼는 데 도움
위(胃) 속을 아래부터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로 층을 이루게 하면, 혈당을 잘 높이지 않는 음식부터 서서히 소화돼 건강에 좋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식사 전 먹으면 좋은 식품을 소개한다.
◇효소 많은 식이섬유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된다. 이는 다시 혈당을 급격히 내려서 배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먹고 싶도록 만든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나중에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왔을 때 당으로 천천히 변하게 한다. 식이섬유의 식감이 거친 것도 한 몫을 한다. 식이섬유가 많이 든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식이섬유 중에서도 효소가 가장 많이 든 날 것을 먹으면 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이 된다. 식사 전 채소 샐러드를 먹으면 좋다.
◇단백질
탄수화물 전에 단백질 식품을 먹자. 탄수화물이 몸속에 들어와 당으로 변했을 때 지방으로 쌓이는 대신 에너지로 소비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식물성 단백질(콩류)이 동물성 단백질(생선·고기)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므로, 식물성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더 좋다. 볶은 콩, 낫또, 두부칩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간식으로 먹거나, 식사 초반에 샐러드를 섭취한 뒤 고기나 생선 요리를 먹으면 좋다.
◇탄수화물은 가급적 나중에
밥·빵·면 등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식품은 식사 중에서도 가장 나중에 먹는 게 좋다. 먹는 양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서다. 탄수화물은 많이 먹으면 지방으로 변해 살을 찌게 한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에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곡류를 많이 안 먹게 된다.
중년의 뱃살 없애주는 식습관 4
불혹을 지나면 평소 ‘먹어도 살 안찌던’ 사람조차 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놀라서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힘든 과정에 비해 결과는 미미하기 마련. 혹여 성공하더라도 금새 요요 현상이 찾아온다.
다이어트 방식이 너무 거창해서 평소 생활 방식과 차이가 클 때 일어나는 일이다. 영양학자 샌드 유난 브리코는 “저녁을 굶거나 아예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렇게 애쓰지 않고도 뱃살을 관리할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너무 큰 노력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결국은 몸에 변화를 가져오는 작은 습관들, 미국 ‘잇디스닷컴’이 보도했다.
◆ 다섯 끼 = 체중 관리 차원에서는 하루 세 끼가 아니라 다섯 끼, 여섯 끼를 먹는 게 좋다. 배가 고플 때까지 참았다가 먹으면 폭식하기 쉽지만, 자주 먹으면 그럴 일이 없다는 논리. 아침 거르고 하루 두 끼만 먹던 이에게 밥과 국을 다섯 번 챙기라는 얘기가 아니다. 간단한 간식이라도 허기를 다스릴 정도면 된다. 자주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도 뱃살이 들어가는 효과가 있다.
◆ 50% 규칙 = 매끼 식탁의 반을 채소로 채울 것. 찬이 네 가지라면 두 가지는 나물로 준비한다. 메뉴가 스테이크라면 샐러드도 같은 양을 먹는다. 50% 규칙을 지키면 과식하지 않고도 ‘잘 먹었다’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속이 편안한 동시에 포만감도 오래 간다.
◆ 저항성 전분 = 포도당으로만 구성된 전분과 달리 저항성 전분은 식이 섬유를 최대 90% 포함하고 있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까지 소화되지 않은 채 내려가서 유익균에 의해 발효된다. 영양학자 카라 랜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허리 주변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항성 전분은 바나나, 감자, 견과류와 씨앗류, 그리고 콩류에 풍부하다.
◆ 삼총사 = 영양학자 자넷 콜맨에 따르면,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식단에서 뭘 제하는가보다 뭘 더하는가가 중요하다. 첫째, 오이를 챙겨 먹을 것. 포만감을 주지만 수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는 낮아서 살로 가지 않는다. 둘째, 블루베리 등 베리류에는 항산화 성분과 함께 비타민 B6, C, E가 풍부해서 노화를 막고 심장과 두뇌 건강에 기여한다. 장기적으로는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셋째, 시금치 등 잎채소도 마찬가지다.
몸을 데워주는 따뜻한 차 한 잔, 로즈마리 생강 자몽차
때로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추위로 인해 움츠렸던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기도 한다. 한 번 만들어 두면 추위에 고생한 날마다 꺼내 먹을 수 있는 허브향이 가득한 자몽차를 소개한다.
로즈마리는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소화를 촉진하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폴리페놀과 로즈마리산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효능이 있다. 생강은 몸을 덥히는 효과가 있다.
자몽은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 감염과 일반 감기의 문제를 줄여준다. 더불어 건강한 폐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관련 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몽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강력한 산화 방지제로 작용하여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포 노화를 방지해준다.
겨울이면 손이 많이 가는 따뜻한 차를 위해 로즈마리 생강 자몽시럽을 만들어 한해 동안 고마운 이웃에게 선물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로즈마리 생강 자몽 시럽
재료
설탕 3컵, 물 2컵, 자몽즙 1컵, 생강 슬라이스 2인치 크기 5개, 로즈마리 12줄기, 자몽 제스트 (2인치 두께) 6조각
만드는 법1. 큰 소스팬에 설탕, 물, 자몽즙을 넣고 중불에서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약 5분간 저어가며 끓인다.
2. 생강과 로즈마리를 숟가락 뒷면으로 눌러 오일을 빼준다.
3. 소스팬에 생강과 로즈마리, 자몽 제스트를 넣는다.
4. 약 5분간 중불에서 익힌다. 끓지 않도록 주의한다.
5. 불을 끄고 30분간 식힌다.
6. 랩으로 씌워 밤새 냉장고에 보관한다. 7. 생강과 로즈마리 줄기, 자몽 껍질을 유리용기에 나누어 담고 시럽을 채워 완성한다.
TIP 냉장고에서 최대 2주까지 보관할 수 있다.
세번째 사망원인 뇌졸중… 겨울이 두려운 이유
통계청이 발표하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2위 심장병, 3위는 뇌혈관질환이다. 뇌혈관질환은 대부분 뇌졸중을 말한다. 뇌졸중은 밤과 낮, 실내외 온도차이가 큰 겨울철에 발생 위험이 높다. 혈압 상승과 혈관 과부하 때문이다. 특히 뇌졸중은 생명을 다투는 응급질환으로 치료 후, 후유증이 심각해 미리 예방하고, 전조증상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겨울철 온도 변화, 혈관 수축·혈압 상승 유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졸중(뇌출혈 및 뇌경색)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뇌경색은 환자 수가 2015년 44만 2118명이었지만 2020년 49만 9021명으로 크게 늘었다. 뇌출혈 환자 수도 2015년 5만 520명에서 2020년 5만 653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40대 이후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정인영 전문의는 "겨울철 급격한 온도 변화는 우리 몸의 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혈관 수축과 심박수 상승으로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특히 자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과 이미 심뇌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팽창해 터지면서 피가 고이는 뇌출혈과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 등이 뇌혈관을 막아 뇌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뇌경색으로 나뉘는데 약 80%가 뇌경색이다. 뇌졸중은 1차 예방 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2차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환자의 1년내 재발률은 약 10%나 된다.
◇전조증상 꼭 알아둬야
뇌졸중은 응급질환이다. 뇌졸중의 적정한 치료를 위한 최적시기(골든타임)는 증상이 발생하고 3시간 이내이다. 미리 증상을 숙지해둬야 하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19를 불러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 응급실을 가야 한다.
뇌졸중 전조증상은 ▲말이 갑자기 어둔해지거나 ▲팔과 다리의 편측마비 ▲갑작스러운 의식장애 ▲언어장애 ▲시야장애가 대표적이다. 보행장애와 어지럼증, 균형장애, 원인 불명의 통증 등도 뇌졸중 의심 증상이다. 편측마비와 의식장애 증상은 바로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비교적 경미한 두통과 어지럼증 증상은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편마비, 발음 어눌함, 이상감각, 시야장애, 복시 등의 증상이 24시간 계속되면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전조증상이 발현되면 뇌졸중 예방과 선제적 치료를 위해 MRI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중재술 발달… 효과적 치료 가능
MRI 검사는 예전에는 중증 뇌질환으로 진단하는 환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현재 뇌질환으로 의심되는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환자는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적극적인 뇌질환 예방 검진이 가능하다. 뇌졸중으로 진단받았다면 증상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내과적 시술, 외과적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재적 시술이 발달해 골든타임 내 내원하면 막힌 혈관 내에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삽입해 혈전을 제거하는 '뇌혈관중재술'을 통해 후유증을 줄이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뇌혈관중재술이 가능한 질환은 급성 뇌경색과 뇌혈관 동맥류, 경동맥 협착증 등이다. 급성 뇌경색은 큰 뇌혈관 막혔지만, 아직 뇌경색이 크지 않아 회복 가능한 뇌세포가 충분히 남아 있다고 판단할 때 여러 여건을 고려한 후 시행할 수 있다. 증상 발현 후 시간이 지체될수록 혈관을 뚫을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들며 합병증 가능성은 증가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내원해야 한다.
정인영 전문의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 수축을 증가시키는 술, 담배,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좋고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역시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식단은 혈액순환을 돕는 채소, 과일, 잡곡류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행복한 연말 댕댕이와 함께! 반려견 위한 수제 케이크
시판되는 반려견 전용 케이크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먹는 케이크에 배는 달하는 가격이다. 또한 대부분 냉동 상태로 신선함도 걱정된다. 우리 댕댕이를 위해 직접 만든 무스 케이크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재료도 매우 간단하고 오븐도 필요 없다.
◆ 크리스마스엔 반려견 위한 고구마 케이크
고구마와 닭가슴살은 반려견이 좋아하고 식재료 궁합도 잘 맞는 식품이다. 케이크 빵 역할인 고구마는 피로 회복과 노화 방지 효과가 뛰어나며, 식물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닭가슴살은 메티오닌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고 기력 보충에 탁월하다.
단호박은 눈, 피부 건강에 좋으며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과 노화 방지의 효과가 크다. 달걀은 노화 방지, 블루베리는 눈 건강 증진, 파프리카는 면역 체계 강화 효과가 뛰어나다.
*재료: 고구마 중간 크기 2개(250g 내외), 브로콜리‧단호박 1/4조각씩, 닭가슴살 200g, 달걀 1개, 블루베리‧파프리카(장식용) 약간, 오목하고 넓은 대접
◆ 만드는 법
1) 고구마와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잘 삶아 껍질을 모두 제거한다. 포크로 으깨고 두 재료를 잘 섞어 놓는다.
2) 닭가슴살은 끓는 물에 삶아 잘게 찢는다.
3)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뺀 뒤 잘게 다진다.
4) 파프리카는 얇게 채썬다.
5) ①에 달걀을 풀어 넣고 브로콜리를 넣어 잘 섞는다.
6) 대접 안쪽에 랩을 씌운 뒤 ⑤의 무스를 바닥에 고르게 깐다.
7) ②를 올리고 그 위에 다시 ⑤의 무스를 올리고 이를 반복한다.
8) 전자레인지에 2분, 1분, 1분씩 끊어서 총 3회 돌린다.
9)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충분히 식힌 후 뒤집어 꺼낸다.
10) 취향에 따라 블루베리와 파프리카로 장식한다.
반려견을 위한 무스 케이크는 주식보다는 특식이나 간식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 5kg 중형견 기준으로 하루에 60kcal(약 1/5조각) 정도가 적당하다. 남은 케이크는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냉동했다가 전자레인지에 해동해 지급하면 된다.
체온 올려 추위 이기게 하는 식품
따뜻한 음식이 당기는 시기다. 건강상으로도 추울 때는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음식은 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낙상을 예방하는데도 좋다.
몸이 따뜻해지면 근육이 유연해지고 탄력이 생겨 넘어질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뜻한 식품하면 국물 있는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음식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이 많아 주의를 해야 한다.
단순히 온도가 높은 음식이 아니라 몸의 체온을 올리는 성분을 지닌 음식이라면 전부 따뜻한 음식에 속한다. 추위를 이기는 데 이로운 대표적인 식품은 생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생강 성분 가운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인데, 이 성분들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덥혀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생강은 멀미를 막고 입맛을 되살리는 효과도 있으며 평소 몸이 차거나 추울 시기에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은 생강차를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단, 생강이 열을 올리고 흥분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혈압이 높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장김치도 훌륭한 보온 음식이다. 열성인 고추, 파, 마늘, 갓, 미나리 등을 넣어 담근 음식이기 때문이다. 또 김치는 추운 시기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준다.
쌀쌀한 시기에 감기,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C가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날씨가 차가워지면 발생 건수가 늘어나는 뇌출혈 예방에도 비타민C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라겐의 형성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귤, 오렌지, 키위, 유자 등이 있다.
비타민A도 추운 계절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비타민A가 풍부한 당근, 호박, 시금치는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호박은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유독 어깨·목에 통증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어깨ㆍ목 주변 근육통을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6~2020년) 근막통증증후군 월 평균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환자수가 늘어 이듬해 1월에 가장 많이 병원을 찾는 추세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흔히 ‘근육이 뭉쳤다’ ‘담이 들었다’라고 표현한다. 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이 눌리고 자극을 받아 목ㆍ어깨에 주로 통증이 생긴다. 질환으로 여기지 않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될 때가 흔하다.
신동협 강북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 손상, 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해 근육 내 구조적 이상이 발생해 나타난 것”이라며 “이 같은 근육 이상 신호를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돼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기에 운동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섬유성 근육통, 다발성 근염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우리 몸은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ㆍ인대ㆍ혈관을 수축한다. 이 과정에서 관절ㆍ뼈에 압박이 생기고 혈액순환도 잘 안돼 관절ㆍ근육 통증이 악화된다.
게다가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계속 어깨를 웅크리고 근육 활동이 줄어들기에 다른 계절보다 근막통증증후군에 노출되기 쉽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 내 ATP라는 에너지원이 고갈되거나 운동 신경이 근섬유로 이어지는 종판에 손상이 생겨 나타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이 수축돼 단단한 띠처럼 굳는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목부터 어깨, 등까지 이어지는 승모근(僧帽筋)에 주로 생긴다. 수축된 근육이 목 뒤쪽으로 이어지면서 뒷목이 당기면서 두통도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통증 유발점은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 발견할 수 없고 뚜렷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도 없어 진단이 쉽지 않다.
주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 앞에서 일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습관 등은 근육 스트레스와 긴장을 높여 근막통증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67% 정도 많은데, 호르몬으로 인한 생리학적 차이나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근육 긴장 상태가 더 심할 수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데는 온찜질과 반신욕이 도움이 된다. 어깨 주위를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근육 경직이 빨리 풀린다. 평소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근막통증증후군 예방과 증상 완화에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칭으로 근육 길이를 평소 상태보다 늘려주면 수축된 근육을 이완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평소 컴퓨터 등을 사용할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바짝 붙여 등을 기대고 앉고, 어깨는 편 상태로 아래턱을 당겨 목이 지나치게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세도 자주 바꿔 준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보통 전문의가 촉진(觸診)으로 통증 유발 부위를 찾아내 치료한다. 개인별 정확한 진단ㆍ치료를 위해 통증 정도ㆍ부위ㆍ양상 등을 의료인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매우 심하면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냉각 치료와 온열 치료를 병행하며 운동, 도수 치료를 하면 굳은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통증 유발점을 찾아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 치료도 도움이 된다. 신동협 원장은 “통증 유발점에 정확히 주사를 찌르면 근육이 떨리는 국소 연축 반응이 일어난다”며 “이때 약물을 주입해 섬유화로 인해 딱딱하게 굳은 근육을 풀고, 노폐물을 희석해 통증 원인을 없앤다”고 했다.
호소하는 이가 늘어난다.
“제 몸값 더 뜁니다“ 귀하신 몸 성게 ‘신경 조절 물질‘ 발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신경 조절 물질 ‘이카이노토신’ 발견
“사회성 부족 질환의 치료 등 바이오산업 활용 기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해양생물인 성게에서 사회성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경 조절 물질 ‘이카이노토신’을 발견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자폐증, 조현병과 같은 사회성 부족 질환의 치료와 관련된 바이오산업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극피동물문 성게강에 속하는 보라성게는 지난 2006년 미국 연구진들에 의해 유전체가 해독된 바 있으며 관련 정보는 알츠하이머병, 암, 노화와 수명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낙지·문어가 지닌 ‘세파로토신’이 항우울 및 항이뇨 효과가 있음을 밝힌 것에서 착안해 보라성게 유전체에서 확인된 유사한 물질 이카이노토신으로 연구를 확대했다.
그 결과 이카이노토신도 세파로토신처럼 인간의 바소프레신 수용체를 활성화하되 낮은 농도로 처리하면 V1B 바소프레신 수용체(이하 V1B 수용체)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바소프레신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항이뇨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다. 3종의 바소프레신 수용체(V1A, V1B, V2)에 작용해 다양한 생리 활성을 나타낸다.
V1B 수용체는 우리 뇌에서 학습과 사회적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에 위치한다. V1B 수용체를 제거한 생쥐는 다른 생쥐를 인식하는 능력과 의사소통 같은 사회적 행동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카이노토신을 활용해 V1B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면 혈압 상승이나 항이뇨 작용 같은 부작용 없이 사회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V1B 수용체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시판 의약품은 없는 상황으로 이번 연구 결과가 이카이노토신을 활용한 사회성 관련 뇌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최완현 관장은 “해양생물의 대용량 유전체 정보에서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를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며, 유용성이 확인된 소재들은 심화 연구를 수행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지원으로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기관 고유 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일본, MSD 먹는 코로나 치료제 사용 허가
▲ MSD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는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
영국ㆍ미국 이어 승인 결정...오미크론 대응 노력 일환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영국,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 사용이 허가됐다.
▲ MSD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는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
MSD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SARS-CoV-2에 의한 감염병에 대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특별 승인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비상사태로 인한 특별 승인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법에 따라 비상 상황에서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 제품을 신속하게 승인하는 제도다.
일본 정부는 환자 접근을 가속화하기 위해 앞서 발표한 공급 계약을 통해 몰누피라비르 160만 코스를 구매할 예정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본 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까지 새로운 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MSD연구소의 딘 리 소장은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단일 경구 의약품인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한 초기 치료는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 중요한 점은 임상시험에서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의 사망률이 현저히 낮았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몰누피라비르가 일본에서 환자, 의료시스템, 공중보건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조치에 중요한 추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하며 “당사는 이 중요한 의약품을 최대한 빨리 전 세계 환자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는 지난달 초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의해 허가되면서 최초로 승인된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가 됐다. 유럽의약청은 몰누피라비르를 승인 이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긍정적인 과학적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본 승인 하루 전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발표했다. MSD는 현재 전 세계에서 몰누피라비르 사용 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외 특정 시장에서 라게브리오(Lagevrio)라는 제품명으로 발매하기로 정했다.
당초 몰누피라비르는 임상시험 중간 분석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였지만 이후 나온 데이터에서 덜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높은 효능을 보인 것으로 주목되면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은 상태다.
허리통증, 어혈 풀어주는 추나요법 치료란?
30대 남성 A씨는 최근 들어서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져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통증이 일어나는 초기에는 단순하게 무리를 하거나 과로를 해서 행당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고 시간이 지나면 곧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대처는 건강을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허리나 어깨, 목과 같은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은 우리 몸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단순하게 과로를 해서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몸에 근골격계 질환과 같은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 등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현대인들은 여러 방면으로 통증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등산이나 축구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삐끗하거나 충돌을 한 뒤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일상 속에서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를 당해 후유증으로 통증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와 관련된 부분 이외에도 잘못된 자세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존재한다. 목과 어깨, 허리와 같은 부위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습관을 가지면 부위를 구성하고 있는 뼈부터 지탱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 모든 부분에 부담을 주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근골격계 통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비교적 초기의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를 비롯해 목,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을 치료하는 부분에 있어 골격을 바로 잡고 염좌를 치료해 통증을 줄이는 방식을 취한다. 이때 한약, 침, 뜸은 물론 추나요법과 같은 다양한 방법들을 체질에 맞게 복합적으로 이용해 치료에 나선다.
추나요법은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특히 효과가 있다. 해당 치료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보조기구,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관절, 근육, 인대를 교정하며 치료하는 치료기술이다.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신체 내부에 정체되어 있는 어혈과 같은 부분을 제거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우리의 몸에서 기혈이 원활하게 순환되면 정체된 혈류가 흐르게 되고,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이 원만해져 부종을 줄일 수 있다. 또 틀어진 골격이 바로 잡혀 신체의 균형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의 청소년은 바른 자세로 교정을 하는 것이 키 성장과 같은 부분에도 연관이 있다.
다만 추나요법은 누구에게 받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술자의 숙련도와 같은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공 인삼에 거는 기대
한국인이 가장 애용하는 건강식품 ‘인삼’
다양한 가공인삼 확대해 소비 늘려야
고려인삼은 뛰어난 효능으로 삼국시대부터 외교활동이나 교역에 사용되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는 농경분야 첫 사례로 국가무형문화재 등록되기도 했다. 한국인이 가장 애용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인삼 제품인 홍삼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홍삼은 좋은 품질의 4~6년근 수삼을 엄선하여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증삼기로 쪄서 건조시킨 담황갈색 또는 담적갈색을 띠는 가공 인삼이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인삼의 가공 방법은 홍삼 이외에도 다양하다. 백삼은 가공하지 않은 인삼인 수삼의 껍질을 벗겨 건조한 것을 말한다. 백삼을 만들 때는 수삼을 잘 씻어서 물기를 말린 다음 잔뿌리를 어느 정도 잘라 정리하면서 껍질을 벗겨 말린다. 이후 수분이 말라서 뿌리를 굽히기가 쉬울 때 인삼을 둥그렇게 접어서 끈으로 묶은 다음 다시 어느 정도 말리면 굽은 모양의 백삼(곡삼)이 된다. 이렇게 말린 백삼은 그 크기별로 골라서 포장하고, 검사과정을 거쳐 출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백삼의 저장 기간은 조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2년 정도가 된다. 이 백삼은 한약재로 많이 이용된다.
태극삼은 4~6년근 원료 수삼을 80∼90℃ 정도의 뜨거운 물에 10∼20분 정도 삶아, 인삼 껍질과 속의 일부를 익혀서 말린 것을 말한다. 즉, 뜨거운 물에 살짝 삶아 낸 것이다. 가공 상태로 보아 태극삼은 홍삼과 백삼의 중간형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태극삼의 외부 형태는 담황색을 띠지만 내부 조직은 일부 적갈색을 띠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극삼은 거의 대부분 일본이나 대만지역으로 수출되지만 수요가 많지 않아 태극삼 가공은 전체 수삼의 약 2% 정도를 차지한다.
한편, 홍삼 중에는 미량 생리활성 성분을 증가시키는 가공법 개발이 시도되기도 했다. 바로 흑삼이다. 2000년대 초부터 한약재의 수치법(修治法)의 일종인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 이른바, 구증구포(九蒸九曝)의 원리를 이용하여 인삼을 찌는 가공법이 개발되었고 수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여 색깔이 흑색을 띠게 됨으로 ‘흑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후 흑삼은 2012년 인삼산업법 개정으로 인삼류의 새로운 품목으로 지정되어 유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최근 호흡기 건강에 좋은 흑삼을 더 경제적이면서 안전하게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새로 개발한 흑삼 제조 방법은 인삼을 세척하고 예비 건조한 뒤, 90~95도(℃)에서 3~5시간 찌고 45~55도(℃)에서 5~6시간 건조하는 증숙 과정을 총 3∼4차례 반복하는 것이다.
이를 적용하면 흑삼을 만드는 데 8일 정도가 걸려 기존 9회 증숙 시 18일 걸리던 것보다 시간과 비용, 인건비 등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3~4회 찌고 말렸을 때 소실을 최소화하면서 기능성분의 함량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효능이 우수한 흑삼을 만들 수 있다.
일상화된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하여 인삼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민들의 인식 속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삼을 비롯해 다양한 가공 인삼 산업이 확대되면 궁극적으로 인삼 소비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대의 과학기술과 만난 우리 인삼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현대인의 건강 치유농업이 ‘답’ - 생활습관성 만성질환자
생활습관성 만성질환 도움되는 작물
마늘 근육 증강, 다이어트에 효과적
생활습관성 만성질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작물을 소개하고 섭취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지는 주요 영양성분이 칼슘, 인, 비타민 A와 C로 혈관을 강하게 하고, 열을 낮추면서 고혈압, 동맥경화와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탁월하다. 수확물을 절임, 구이, 볶음, 조림 등 다양한 채소 요리에 활용 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생식도 가능하다.
구기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항노화 또는 눈의 피로 개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신체 허약, 만성 간염, 간 경변증 등에도 도움이 된다.
섭취 방법은 구기자 120~20g, 지골피 9~15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 또는 가루, 술에 우려내 복용한다. 어린 순은 나물이나 차로 먹거나 잎 10g 정도를 물에 달여 차처럼 마시면 좋다.
고구마는 영양적으로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비타민(A, B1, B2, C, E), 미네랄(Ca, Mg, K, Zn) 등이 풍부해 고구마 한 컵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을 다 채울 만큼 효과가 좋다.
또한 주황색고구마는 백내장, 노인성 환반변성증 등 안구 질환 예방효과에 좋고, 자색고구마는 항산화활성화, 염증, 동맥경화증, 암종,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늘은 항균 및 살균작용, 피로회복, 항암, 동맥경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억제, 당뇨 개선, 소화작용 촉진 등에도 효과가 있다. 마늘의 스코르다닌은 강장 효과와 근육 증강, 다이어트에도 도움이된다. 수확한 재래종 마늘 50g과 참기름 150ml를 마늘이 녹을 정도로 달여 식후 30분마다 하루 세 번 복용하면 좋다.
블루베리는 항산화물질과 비타민이 세포 노화 지연, 노화 억제 및 기억력 증진에 효과를 낸다. 시신경 세포인 로돕신세포 재합성을 활성화해 시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의 주요한 인자인 복부 지방 축적, 고콜레스테롤, 고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섭취 방법은 수확한 생과를 40g(약 20~30개)씩 3개월 이상 지속 섭취 시 시력 개선 및 시력 증진 효과가 있다.
토마토는 가지과에 속하는 식물로 주요 영양성분은 비타민 A, C, 라이코펜 등이 있다. 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는 물질인 라이코펜은 세포의 대사에서 생기는 활성화산소와 결합해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 혈압강하, 항콜레스테롤에도 좋다.
제철 ‘감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서늘한 곳, 신문지 덮어 보관 … 껍질 활용 땐 소금·식초로 세척
찬바람이 불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과일은 바로 감귤이다. 가격이 비싼 타이벡 귤은 무엇인지, 위(胃)가 좋지 않은 사람은 귤을 먹어도 될지,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감귤연구소에서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감귤 관련 상식을 짚어 봤다.
▲감귤을 주물러 먹으면 왜 단것처럼 느껴질까?
감귤을 손으로 주물러 먹는다고 했을 때 실제로 주무르는 시간은 아주 짧아서 이로 인해 특정 성분 변화가 일어나 맛의 차이를 낸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과학적으로 증명된 연구 결과도 없다.
다만, 사람은 체온에 가까울수록 단맛을 느낀다. 귤을 손으로 만지다 보면 체온이 귤에 전달돼 귤이 미지근해지는데 이 때문에 귤이 좀 더 단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는 껍질에 영양분이 많다고 하는데, 감귤 껍질에는 어떤 영양소가 있고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감귤 껍질에는 비타민 시(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모세혈관 강화작용, 항염증, 항균작용 등을 하는 비타민 피(P)의 하나인 헤스페리딘도 풍부하다.
감귤 껍질을 이용할 때는 물로 씻거나, 물에 식초나 소금, 중성세제를 넣어 세척하면 된다. 오염 물질이 염려된다면 유기농 감귤 재배 농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감귤을 피하라고 하던데, 사실일까?
감귤은 다른 과일보다 새콤한 맛을 나타내는 구연산 함량이 높아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이나 임산부는 섭취할 때 주의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감귤의 산 함량은 1% 내외로 위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다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감귤을 먹었을 때 속 쓰림이 느껴진다면 빈속에 섭취하는 것보다 식사 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일반 감귤보다 비싸게 팔리는 타이벡 귤은 무엇일까?
타이벡이란 물은 흡수되지 않고 공기는 통하는 기능성 피복 소재를 말한다. 감귤을 재배하는 토양에 타이벡을 씌워 재배하면 여름철 빗물이 토양으로 들어가지 못해 일반 감귤보다 당도 높은 귤을 생산할 수 있다.
최근 품질 좋은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타이벡 재배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감귤연구소에서 타이백을 이용한 멀칭(바닥덮기)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적용하지 않은 것보다 감귤 착색이 빠르고 당도가 3브릭스(Brix)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감귤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감귤 사이에 공간을 두어 공기가 통하게 한 다음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습도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푸른곰팡이 등으로 부패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환기를 해야 하고, 반대로 너무 건조하면 신선한 맛이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신문지 등으로 덮어 적정 수분을 유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현재욱 소장은 “감귤은 어떤 과일보다 손쉽게 까먹을 수 있고 감기 예방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 맛있고 몸에 좋은 감귤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맛있는 고구마, 영양까지 얻으려면 '이것' 절대 금지
고구마를 삶기 전 수세미로 씻는 경우가 있는데, 고구마의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스펀지나 손으로 문지르면서 씻는 게 좋다.
집에서 고구마를 삶아 먹기 딱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고구마를 삶기 전 수세미로 씻는 경우가 있는데, 고구마의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스펀지나 손으로 문지르면서 씻는 게 좋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아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낸다. 고구마 속 카로틴은 시력을 강화하고 야맹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껍질에도 다량의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수세미로 고구마 표면을 문지르면 영양성분 중 '미네랄'이 손상된다. 철분·마그네슘이 30~50% 이상 빠져나가고, 껍질에 유독 풍부한 칼슘은 90% 이상 사라진다. 부드러운 스펀지, 손 등을 이용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 익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서 고온으로 단시간에 익히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맥아당'이 충분히 늘지 않는다. 고구마 전분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효소는 90도 이상에서는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조리할 때는 찜기 등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인 60~70도에서 오래 천천히 익혀야 맥아당을 늘릴 수 있다.
고구마를 먹을 때는 고구마 껍질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껍질 가까이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다른 식이섬유보다 훨씬 흡착력이 강해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데 유리하다. 또한, 고구마 겉껍질의 보랏빛을 내는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잡는 대표적 항암물질이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C와 함께 있을 때 효과가 더 커지는데, 고구마에는 비타민C가 전분에 쌓여있어(100g당 25g) 열을 쪄도 70~80% 정도가 남아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으면 몸속 활성산소를 줄이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우유에는 고구마에 부족한 단백질, 칼슘이 풍부하고, 고구마에는 우유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침 공복에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고구마 속 아교질, 타닌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활성화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 빈속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당 지수가 비교적 낮은 생고구마가 더 권장된다.
노년의 질을 좌우하는 치매…‘이것’ 관리로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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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제 연합(United Nations, UN)은 ‘세계인구 고령화 보고서’에서 백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의 인류를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 명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2020년 기대수명은 83.5세인 것으로 나타나 인류가 빠르게 호모 헌드레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기대수명’이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로, 실제로 몇 살까지 살 수 있는가를 따지는 물리적 수치이다.
의료기술이 발전한 만큼 우리의 기대수명은 크게 증가했지만, 미흡한 노후준비로 인해 해가 거듭할수록 건강수명은 짧아지고 있다. ‘건강수명’은 말 그대로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의미하는데,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폭이 커질수록 노후의 투병생활이 더 길어짐을 의미한다. 우리의 건강수명이 다한 그 이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큰 질병은 바로 치매다.
치매 발병율, 매년 증가해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 환자가 2012년부터 해마다 20%씩 증가해 2041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금도 85세 이상 노인인구 3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데 30년 후에는 절반 이상이 앓게 된다는 것이다.
치매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매는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는 유전적인 요인보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치매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비만이다. 실제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팀은 과체중과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해 11년간 추적 조사를 시행한 결과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부비만인 사람은 39%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체중관리와 뱃살관리를 시작해야 치매 없는 질 높은 노년을 보낼 수 있다.
비만, 특히 내장지방 비만은 만성염증을 유발한다. 염증 자체는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외부 침입자를 제거하려는 면역반응이다. 그러나 염증이 만성화되면 우리 몸은 이상반응을 일으켜 건강한 조직까지 공격하기 시작한다. 우리 몸에서 이러한 만성염증에 가장 취약한 곳은 혈관이고 혈관의 노화는 결국 각종 혈관합병증을 유발한다.
비만으로 인한 만성염증은 뇌인지 기능 저하에 직접 작용하기도 하나 인슐린저항성을 초래해 각종 대사질환을 유발하고 그 결과로 치매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염증 유발물질을 가장 활발하게 내보내는 곳이 바로 내장지방이다. 결국 뱃살은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만성염증은 혈관 노화와 합병증으로 진행되니 뱃살을 관리해야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면역력은 올리고, 몸매는 유지하는 방법 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건강을 유지하면서 생활하는 것조차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럴 때는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습관을 실천하는 게 우선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음식과 생활습관 그리고 운동 등 3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면역력을 증진하고, 체중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1.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코로나19를 비롯해 감기, 독감 등 감염병이 걱정이라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손 씻기에 신경 써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손이 불결하면 호흡기 감염병에 노출되기 쉽다. 집에 돌아오면 스마트폰을 깨끗이 닦는 등 위생관리에 철저하면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2. 휴식, 스트레스 관리
몸이 쉬질 못하면 병이 나기 마련이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뱃살도 나오게 된다.
중요한 일이 있더라도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과로로 인한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수면시간도 하루 7시간은 확보해야 한다.
3. 채소, 단백질 식품 섭취
거의 매일 가공식품이나 면으로 끼니를 때우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들 음식에는 지방이나 나트륨, 당분이 많아 비만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루 한 끼라도 덜 짠 김치, 시금치 등 각종 채소 반찬이 갖춰진 집밥을 먹는 게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 반찬은 면역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단백질 섭취도 꼭 필요하다. 우리 몸의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단백질이 결핍되면 면역력에 문제가 된다.
또 항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 낼 때도 단백질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백질은 육류나 달걀, 콩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함유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4. 보온 조치
강추위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저체온증과 동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보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외출 시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모자, 목도리, 마스크, 장갑 등을 모두 착용해야 한다. 머리와 목은 심장에 가깝고 큰 혈관이 지나고 있어 신체부위 중 열이 가장 빨리 빠져나가는 부위이니, 보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내복을 입으면 2.4도의 보온 효과가 발생하니 입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두께가 있는 카디건을 걸치는 등 보온을 해야 한다.
5. 신체활동
운동은 보통 1주일에 3~5회, 1회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집에 있는 시간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실내자전거나 훌라후프 등과 아령 등을 이용한 실내운동도 효과적이다. 야외에서 마음껏 운동하기가 힘든 상황이지만 짬을 내 집 근처 공원 등에서 걷기 운동 등을 하면 된다.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거리 걷기, 계단 이용하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스트레칭 등이 모두 좋은 운동이다.
김성령도 먹는다는 헴프씨드, 커피로 나온다
스타트업 위드헴프, 헴프씨드 커피 1월 말 출시
헴프씨드 7g 함유해 영양소 높고 당은 0g
유당불내증 있어도 편히 마실 수 있어
헴프씨드(hempseed)를 활용해 만든 커피 '헴프씨드 커피'가 1월 말에 나온다. 스타트업 위드헴프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헴프씨드 커피를 공개하고 오는 2022년 1월 3일부터 공식 펀딩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헴프씨드는 배우 김성령이 아마씨와 함께 건강관리를 위해 먹는 식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위드헴프는 헴프의 장점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로 헴프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다. 헴프씨드 커피는 식품 브랜드 ‘Demassia’를 런칭하고 만든 첫 제품이다. 헴프씨드 커피는 식사대용커피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즉석음용식(RTD)으로 구현했다. 식사 시간이 부족하거나 귀찮을 때 가볍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헴프씨드 약 7g을 함유하고 있고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은 0g이다. 헴프씨드를 물과 함께 갈아 만든 원액은 대체우유로 활용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우유 대신 헴프씨드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비건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편리함과 휴대성, 포만감 등을 고려해 300ml Pet 제품으로 출시했으며 가격은 3000원이다. 와디즈 에선 펀딩기간에 참여하면 정가 3만6000원짜리 12개들이 제품을 2만5200원에 받을 수 있다. 헴프씨드는 산업용 대마인 헴프의 종자다. 배우 김성령이 건강관리를 위해 먹는 식품중 하나로도 종종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몸에서 생성되지 않는 필수아미노산을 비롯한 20종의 아미노산이 포함돼 있다. 호르몬 균형을 돕는 감마리놀렌산이 풍부하고 심혈관 기능개선에 좋은 오메가3·6 지방산, 비타민 A,B1,B2,B3,B6,D,E, 엽산, 칼슘, 철분 등의 무기영양소와 섬유질이 풍부하다. 또한 오메가 3·6 비율이 1 대 3으로 WHO에서 권고하는 1 대 4 이하에 맞는 곡물로서 영양학적으로 아주 뛰어난 식품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타임지에서는 헴프씨드를 세계 6대 슈퍼 곡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위드헴프 관계자는 “편리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RTD 대용식, 식사대용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영양성분을 제대로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 부족하다. Hempseed 커피는 헴프씨드의 우수한 식물성 영양성분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불포화지방산,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내가 벌써..‘혈압 조절’에 꼭 필요한 생활습관은?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혈관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준다는 점이다. 혈관을 단단하게 하는 동맥경화증에 이어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치매(혈관성)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보다는 일상에서 음식·운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혈압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 여성 고혈압의 분수령은 폐경기… 치매 위험 등 대비 필요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전까지는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고혈압이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여자는 폐경 이후 고혈압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해 70세 이후가 되면 남자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더 높다. 폐경 이전까지 혈압·혈관 보호 작용을 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 크다.
고혈압, 특히 수축기 고혈압은 인지기능의 저하 및 치매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은 뇌졸중에서 유발되는 혈관성 치매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에도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혈압을 조절하면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중년 여성은 노년의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위해 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좋은 생활습관… 고혈압약 1개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
정상 혈압인 120/80mmHg 이상의 혈압을 가진 사람들(주의혈압, 고혈압 전 단계, 1~2기 고혈압)은 비약물 치료·좋은 생활습관으로 혈압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생활습관을 바꾸면 고혈압 발생을 예방해 꼬박꼬박 혈압약을 먹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이미 약을 복용하더라도 음식·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꾸면 고혈압약 1개 정도의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 먼저 짜게 먹지 말아야… 소금에 민감한 사람들은?
소금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6g 이하로, 1티스푼 정도다. 특히 비만, 당뇨병 또는 고혈압 가족력, 고령의 경우 소금에 대한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저염식의 효과가 클 수 있다. 식탁에서 추가하는 소금의 양을 줄이고, 소금이 많은 가공식품·과자를 적게 먹어야 한다. 입맛은 어릴 때부터 길들여지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짜게 먹지 않도록 조언해야 한다.
◆ 바나나, 아보카도, 토마토… 몸속 짠 성분 배출 돕는 음식들
음식의 영양소 중에 칼륨은 몸속 짠 성분(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도와준다. 칼륨이 많은 음식은 바나나, 아보카도, 토마토, 당근, 콩류, 고구마, 감자, 호박, 시금치, 양송이버섯, 적상추, 브로콜리, 우유 등이다. 한국인은 권장량보다 많은 하루 평균 약 10g의 소금을 먹는다. 나트륨의 주요 공급원은 양념류(소금, 간장, 된장 등), 배추김치, 라면 등이다. 다만 이미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칼륨 과다 섭취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채소·과일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 금연은 필수… 빠르게 걷기 우선, 근력운동 추가
흡연은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혈압 조절을 위해 심폐기능의 개선에 좋은 유산소 운동(속보,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 체조 등)을 먼저 하는 게 좋다.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60~80% 정도로, 30~60분씩 주 3~5회(주 90~150분) 이상 한다. 운동 전후에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5분 정도 한다. 운동 중 가슴통증이나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심한 운동을 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아령 등 기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은 혈압 감소와 함께 근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2~3회 하는 게 좋다. 근력 운동은 건강상태에 따라 10~20회를 1세트로 해서 몇 번 반복한다. 무거운 기구를 올리는 운동은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중년 이상은 운동 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승인은 했지만… “그러나 당장 대유행 흐름 못 바꿔”
우선 제조물량 부족해 구하기 어렵고, 또 치료 대상 선정도 어려워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 코로나19 치료하기 위해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머크의 항바이러스제를 승인한 가운데 많은 건강 관련자들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24일(현지시간) 미국의 NBC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높은 기대와 달리 당장은 뚜렷한 병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기대와 달리 효과 빨리 나타나지 않아
미 정부는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해 새로운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두 가지 새로운 간단한 치료법을 추가했다.
화이자와 머크의 경구용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누피라비드를 긴급 투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로 허가된 약이 단기적으로 대유행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NBC는 우선 제조 물량이 워낙 적어 당분간 치료제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와 머크는 FDA 승인에 앞서 18만명 분을 연말 안에 확보해서 주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몰라도 화이자 치료제는 내주에 주 당국에 공급될 것이 확실한 량은 6만5000만명 분이다. 코스분에 불과하다.
이 첫 치료제 인도분은 철저한 인구비례로 주별로 전달되는데 인구가 2000만 명에 가까운 뉴욕주에 들어올 분량은 3180 코스분에 한한다. 인구가 50만 명인 와이오밍 주나 대통령의 고향 델라웨어 주는 100명 분에 불과하다.
토론토 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이삭 보고치(Isaac Bogoch) 교수는 "감염될 위험이 가장 큰 사람들이 실제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진단 테스트를 위한 빠른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이 약들에 접근할 수 있고, 그리고 나서 이 약들 중 하나를 적시에 시작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불행히도 나는 이 약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프 진츠(Jeff Zients)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1월 말까지 300만건의 머크 치료 과정이 각 주에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알약의 배송은 수개월에 걸쳐 점차적으로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츠 조정관은 "화이자에 따르면 알약의 활성 성분을 만드는 데 복잡한 화학작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약 6~8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휴일을 앞두고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얻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또한, 환자들은 약 처방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화이자와 머크의 두 치료 제 모두 첫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조기에 시작해야 한다.
◆ 치료 대상을 선정하는데도 많은 시간 필요
두 업체의 치료제는 기존의 항체활용 방법과 달리 바이러스 직접대항식으로 경구제이지만 감염 증상 발현 후 3~5일 안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펜실베니아에 위치하 게이징거 와이오밍 밸리 메디컬 센터(Geisinger Wyoming Valley Medical Center)의 감염병 전문의 앨리슨 브로딘스키(Alison Brodginski) 박사는 “의사들은 어떤 치료법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지 알아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 약이 아무나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약은 기적의 약이 결코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는 것은 아니며, 두 약 모두 특정 그룹에 위험을 동반하다”고 강조했다.
국립보건원(NIH) 코로나19 치료지침 패널은 23일 오후 의사들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사람을 우선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에 대한 중간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 패널은 성명에서 "코로나19 감염 증가와 오미크론 변종의 출현으로 물류나 공급상의 제약이 모든 자격이 있는 환자에게 외래 치료 제공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패널은 “가용성이 제한적일 때 임상 진행 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가 이 치료제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이, 예방접종 상태, 면역 결핍 상태,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 따라 가장 높은 위험이 결정된다.
치아없으면 치매위험↑, 사회적교류 · 영양부족 탓
치아가 없으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도호쿠대학 국제치과보건학 연구팀은 이가 없으면 남성은 사회적 교류, 여성은 채소와 과일 섭취가 줄어 치매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치과협회지(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구강건강과 치매발생의 관련성이 지적돼 왔지만 사람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치아상실 등 구강건강 상태가 나쁘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그 원인은 사회적 교류와 영양섭취 부족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했다.
대상자는 6년간(2010년, 13년, 16년)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치매환자를 제외한 3만 5천여명(여성 54%). 평균나이는 남녀 73세였다. 시험당시 대상자의 38%는 치아를 20개 이상 있었으며, 5%는 13년과 16년 사이 치매에 걸렸다.
분석 결과, 치아를 상실하면 치매 위험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남성의 경우 사회적 교류, 여성은 채소와 과일 섭취가 치매 위험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구강 건강상태를 유지하면 사회적교류를 유지하고 영양섭취를 유지시켜 치매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소리 없이 오는 암,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 중요
3명 중 1명은 암...꾸준한 관리와 검진만이 최선의 예방
우리나라 남자가 평균수명인 79.7세까지 살 경우 5명 중 2명이, 여성이 평균수명인 85.7세까지 살게 될 경우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리는 셈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제1의 사망원인 역시 암일 정도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매년 7만여 명의 사람들이 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이처럼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꾸준한 건강관리와 검진이 중요하다. 주로 만 40세 이상이 되면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필수 검진으로 꼽히는 5대 암 질환들을 검사하도록 해야 한다.
이 중 대장암은 50세 이상, 여성에게 필요한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부터 검진이 권장된다. 나이를 떠나 암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적인 이상 징후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암의 신호일 수 있기에 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용산 위공감내과 김민정 원장은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잘못된 배변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진 암 질환 중 하나다. 보통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철저하게 관리를 해도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다.
위·대장암은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만성 소화불량, 배변장애와 같은 소화관의 이상 증상들이 심하다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도록 해야 한다. 검사 특성상 전후로 주의사항이 많고 상담부터 검사까지의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미루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진단만이 아니라 치료도 함께 할 수 있는데다 소화관을 면밀히 관찰하며 조기 암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본인의 소화관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검사 받아보도록 해야 한다.
김민정 원장은 “질환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는 특이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신체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손을 쓰기 힘들 만큼 진행됐거나 전이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검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우리 아이,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엄마~ 또 배가 아파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배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통계적으로는 약 10% 정도의 아이들이 1주일에 한 번 이상 복통을 호소한다고 한다. 복통이 심하고 지속된다면 당연히 병원을 데리고 가겠지만, 심하지는 않은 복통이 자주, 또 오래 반복되는 경우라면 부모들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어떨 때는 꾀병 같다가도, 또 어떨 때는 아닌 것 같고… 이번 시간에는 아이들의 만성 복통은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병원에 가서 진료가 필요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 만성복통
만성복통은 최소 2달 동안,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이상 배가 아픈 것으로 정의한다. 다시 말하면 한달에 한두 번 정도만 배가 아프거나, 배가 아픈지 아직 한달 밖에 안된 경우라면 아직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만성 복통은 아닌 것이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복통이 심하거나 점점 악화되는 경우라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지만 만성 복통이 있을 때 의심하는 질환들을 생각하기에는 이르다.
만성복통이 중요한 이유는 의심해야 하는 질환이 급성복통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만성복통의 2/3정도는 ‘기능성 복통’으로 큰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호산구성 위장염, 간, 담도, 췌장 질환, 심한 식도염, 위염, 감염성 위장염 등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기능성 복통이란?
기능성 복통은 뚜렷하게 장기에 이상이 있는 질환(기질성 질환)은 없는 복통을 총칭하는 용어로, 아이들 만성복통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변비 등도 기능성 복통에 속하며, 위장관의 통각 과민, 장에 가스가 차서 팽창할 때 발생하는 통증, 위장관의 예민, 운동성의 감소 등을 원인으로 보통 설명하지만 뚜렷한 기전은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다. 기능성 복통도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기능성 복통인지, 얼마나 증상이 심한지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기능성 복통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호전되거나 적응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주지는 않는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 기능성 복통과 치료해야 하는 원인이 있는 만성복통을 구분하는 것이다. 만성복통의 경우는 원인을 해결해야지만 복통이 호전되고, 또 질환에 따라서는 빠른 치료가 예후에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간단하게 말하면 만성 복통과 함께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와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을 정도의 복통이 반복되고 오래가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복통과 함께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는 기능성 복통이 아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경고 증상
체중 감소(특히 10% 이상)반복적인 구토 (음식물을 토해내는 확실한 구토)만성 설사 (특히 설사 때문에 밤에 자다가 깨는 경우)항문 주변 질환 (반복되는 농양, 누공, 열상, 피부꼬리등)삼킴곤란입안에 반복적인 궤양토혈, 혈변설명이 안되는 반복적인 발열성장부진, 사춘기 지연뚜렷한 위장관 질환 가족력 (특히 염증성 장질환)지속적인 우상복부, 우하복부 통증장외 증상 (심한 어지럼증, 피곤, 두통, 흉통, 팔다리 통증 등)
일상생활의 장애
또 위와 같은 경고 증상이 없더라도 복통이 아이의 일상생활에 장애를 줄 정도(예를 들어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를 자주 빠지거나, 학원이나 학업 등에 심한 방해를 줄 정도)라면 만성 복통에 대한 진료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검사에서 기질적 질환이 진단되는 경우도 있고, 또 기능성 복통이라도 치료를 통해 증상 조절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어떤 검사를 하게 되나요?
만성복통의 기간, 심한 정도, 동반 증상 등에 따라 다르지만 신체검진, 혈액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x-ray 검사 등을 기본검사로 하고, 필요에 따라서 초음파, 복부 CT,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도 진단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변의 염증 수치를 보는 대변검사가 염증성 장질환의 선별검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 결론
아이들이 만성적으로 복통을 호소하면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참 어렵다. 복통은 너무나 다양한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진료가 아닌 이런 글을 통해 어떤 것은 괜찮고, 어떤 것은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위에서 말한 경고 증상이 동반되어 있거나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의 만성복통은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부모들이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적절한 진료를 통해 아이의 증상을 상담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허리 아프다→무조건 디스크는 아닙니다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등 비슷한 질환 많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허리가 아프면 우선 디스크가 아닌가 걱정부터 한다. 원인에 따라 디스크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비슷한 질환이 많아 구별이 필요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10명중 8명 정도(80%)는 일생에 한 번 이상 허리통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면 허리디스크 초기는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와 비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척추질환이 의외로 많아 정확한 감별진단과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을 때 대표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이다. 주된 증상은 요통과 방사통이다. 허리를 중심으로 엉덩이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무릎 또는 발가락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디스크로 신경근이 눌려 나타나는 하지방사통은 통증이 매우 강하다.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해 통증이 악화된다. 압박된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주로 한쪽)에 감각 이상, 근력 저하를 동반한다.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나 하지 마비 등도 있다. 척추뼈 혹은 추간판이 움직이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요통과 하지 저림 등을 일으킨다. 허리디스크와 증상은 비슷한데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 하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다리 감각장애와 근력저하가 동반된다.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서 쉬면 증상이 사라져 걷다 쉬기를 반복한다.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쪽으로 밀려 나가면서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통증뿐 아니라 허벅지 뒤쪽의 긴장으로 무릎을 편 채로 뒤뚱뒤뚱 걷는 경향의 비정상적 보행이 나타난다. 그 외에도 천장관절증후군, 후관절증후군, 이상근증후군 등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 많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흔히 허리를 삔다고 표현하는 급만성 염좌는 요추 부위의 인대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비정상적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외부에서 비교적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하지방사통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단기간에 치유가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통증이 오래 지속하는지 관찰이 필요하다.
김고운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경추와 요추에는 추간판의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정상적 전만 곡선이 유지돼야 한다”며 “목이나 허리가 굴곡된 자세를 오래 취하는 등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전만이 유지되지 못하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빠르게 손상된다”고 설명했다.
추간판 퇴행이 가속화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세워 등을 똑바로 등받이에 기대는 자세가 제일 좋다. 스마트폰, 모니터를 볼 때 의식적으로 목이 앞으로 나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화면을 눈높이로 맞추고, 일정 시간마다 목을 뒤로 젖히는 등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걸을 때는 양발을 어깨너비쯤 벌리고 선 뒤 가슴을 펴고 턱을 당기면 허리가 펴짐을 느낄 수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복부 지방이 늘어나면 신체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하기 쉽다. 척추는 앞으로 부하가 걸리면서 척추에 부담이 생기기 쉬운 자세로 변화한다. 실제로 2015년 국내에서 진행된 체질량지수에 따른 척추질환 발병률 연구 결과 저체중 그룹은 척추질환 발병률 2.77%, 비만 그룹은 4.09%로 나타나 체중과 척추질환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 특히 심해지는 콧물, 아기도 비염 생긴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비염 있는 아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시기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잘 낫지 않고 지속되다 보니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 보통 비염은 조금 큰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데 어린 아이인데도 비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손병국 함소아한의원 중랑점 원장은 “5~8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만성비염, 알레르기비염을 진단하는데 두 돌이 안 된 어린 아이들에게도 비염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비염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과 함께 알레르기 행진의 경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두 돌 무렵까지 아토피피부염, 천식이 있어 치료했다면 증상이 나아졌더라도 아이가 커가면서 비염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너무 따뜻한 온도 보다는 엄마가 느꼈을 때 약간 서늘한 23도 정도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난방을 지나치게 하면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코와 기관지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가 너무 따뜻하면 목과 기관지의 습도가 쉽게 떨어져 가래나 콧물이 잘 빠지지 않아 코막힘, 기침 등이 더 쉽게 생긴다. 난방과 가습을 함께 해야 한다면 자주 창을 열고 환기를 해줘야 한다.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가 대표적인데 이부자리와 옷을 자주 세탁하고 털이 많고 먼지가 잘 쌓이는 카펫은 깔지 않는 것이 좋다. 비염 증상이 있는 아이라면 세탁이 어려운 옷보다 자주 세탁할 수 있는 옷을 여러 벌 준비해 되도록 자주 세탁하고 일광소독을 해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외출할 때는 코가 자주 막힌다면 목 뒤 머리카락 경계 부분의 풍지혈과 목을 앞으로 숙일 때 튀어나오는 대추혈을 따뜻하게 하고 자주 지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엔자임Q10’의 대표적인 효능은?
코엔자임Q10은 비타민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물질로,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며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비퀴논, 유비데카레논이라고도 불리며, 동물뿐 아니라 식물에도 존재한다. 특히 우리가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미토콘드리아에서 핵심 기능을 한다. 유수빈 약사는 “코엔자임Q10은 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분에게 권한다”라고 설명하며, 코엔자임Q10의 주요 효능에 대해 소개했다.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코엔자임Q10은 식약처로부터 ‘높은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내용으로 기능을 인정받은 원료이다. 유수빈 약사는 “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 비해 고혈압 환자가 코엔자임Q10이 결핍이 된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한다. 또 고혈압 환자에게 코엔자임Q10을 보충해주었더니 높은 혈압이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2.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코엔자임Q10은 우리 몸의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꼭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해지면 세포 내 에너지 생성이 충분히 되지 않아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코엔자임Q10은 몸에서 합성이 되기도 하고 소고기, 달걀, 생선, 시금치 등의 음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어 기저질환이 없거나 젊은 경우에는 쉽게 부족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40대 이상이거나 스타틴계열의 고지혈증약을 먹는다면 코엔자임Q10이 부족해질 수 있어 따로 보충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3. 항산화를 통해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
외부의 각종 오염물질, 담배 등의 환경적인 요인뿐 아니라 숨을 쉬고 에너지를 만드는 이 순간에도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고 있다. 활성산소가 몸속에서 산화작용을 하면 세포와 단백질, DNA가 손상되어 세포 구조나 기능 신호 전달 체계에 이상이 발생한다. 또한 체내 유전자에 상처를 내고 지방분을 산화해 산화 콜레스테롤을 만들며 암,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은 물론 피로와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이때 코엔자임Q10은 대신 산화가 되면서 항산화 작용을 하고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노화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유수빈 약사는 “나이가 들면서 심장, 간, 폐 등 신체 각 기관 속 코엔자임Q10의 양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더더욱 따로 챙겨 먹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설명했다.
4. 심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
심장은 체내 전체를 순환하는 혈액을 공급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 코엔자임Q10은 심부전 환자들에게 심박출량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끊임없이 에너지가 필요한 심장 근육세포에서 코엔자임Q10이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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